사랑인줄 알았지만 사랑이 아니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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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관계일수록 내 마음을 알고 다 이해해주기 때문에 오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깝기 때문에 서로 모르고 상처받고 오해하기 더 쉽다는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부모 자녀 관계에서 “너가 잘되길 바래서 그런거잖아.”란 부모의 마음은 자녀에게 그냥 조건부 사랑으로 오히려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조건 없이 사랑 받았던것처럼 받은 것을 흘려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네가 취직하면 생각해볼게”
“그 학교 합격하면 해줄게”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희생했는데!”
“우리 집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등등…

부모의 조건적 보상이나 사랑, 죄책감을 자아내는 푸념을 들으면 자녀는 불안하다. 뭔가를 하고 싶어도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쉬고 있어도 불안하고, 일을 해도 늘 죄책감과 압박에 시달린다.

부모와 자녀가 주고받는 상처는 어떤 인간관계보다 치명상을 입힌다.
특히 자녀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수치감을 느끼고 자존감 안정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부모님이 원하는 모습이 되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전제가 깊이 뿌리내린다.

이런 상처에 기반한 잘못된 믿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무조건적 사랑과 수용을 경험해야만 치유되는 걸 본다.

심지어 형제자매끼리 비교당하는 일도 있다. 또 직접적인 비교를 당하지 않아도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나면 자격지심에 빠지기도 한다.

놀랍게도 여성 식이장애 환자 중 대부분이 엄마나 자매가 아주 날씬하다. 그래서 ‘왜 나만 이렇게 먹는 대로 살이 찔까?’ 하는 자괴감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쉽게 강박에 빠진다. 반면 평생 살쪄 본 적이 없는 날씬한 가족들은 폭식증으로 살이 찐 가족을 이해하지 못한다.

만일 자녀를 더욱 사랑하고 품기로 결단했다면 조건을 달지 말아야 하며 부모의 뜻대로 조종하려 해서도 안 된다.
또 부모나 자녀에게 받은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기로 결단했다면 성경 속 하나님의 성품을 수시로 묵상하라. 오히려 갈등을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성숙에 이르게 하는 긍정적인 도구로 선용할 수도 있다.
<내 마음도 쉴 곳이 필요해요>유은정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