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펼쳐진 십자가 사건 #죽은 것 같은 인생을 덮는 은혜

1 에베소에서 ‘아데미 소동’이 그치자 바울은 제자들을 격려한 후에 마게도냐로 떠납니다. 앞서 말한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어요. 바울의 사도권에 관한 논란이 일어 그가 전한 복음까지 훼손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지요. 게다가 고린도 교회 안에서 소송 문제도 일어났고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게도냐 초입인 드로아에 도착했는데 감사하게도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렸어요. 하지만 바울은 마음이 불편해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고후 2:12,13) 마게도냐로 가서(빌립보로 추정) 오매불망 기다리던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가져온 디도를 만납니다. 그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의 속마음을 듣고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쓴 편지가 고린도후서예요.

사도권 논란도 해결되고 교회의 분란도 가라앉았으니 바울이 얼마나 감사하고 위로를 받았을까요. 그래서 고린도후서 1장에 ‘위로’라는 단어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2 바울은 마게도냐의 여러 지방을 거치며 제자들을 말씀으로 격려하고 그리스, 즉 말썽 많은 고린도에 도착해요.

3 바울이 고린도에서 3개월간 머물며 다음 선교를 위해 로마에 보낸 편지가 바로 로마서예요. 그는 3차에 걸쳐 헬라어권 선교를 마치고 라틴어권 선교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어요. 그는 편지에서 수리아 안디옥 교회가 헬라어권 선교의 파송교회였듯이 로마 교회가 라틴어권 선교의 파송교회가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1-3차 선교여행을 통해 전했던 복음이 한편의 교리 논문처럼 완숙하게 정리되어 로마서가 탄생해요. 이 편지는 로마 교인들에게 바울 자신을 소개하고 선교 지원을 요청하는 ‘복음 프레젠테이션’이 됩니다.
3개월 후 바울은 배를 타고 수리아로 가려다가 그를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를 알게 되어 육로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로 작정해요.

4 그때 베뢰아 사람 소바더,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데,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 등 7명이 동행했어요. 각 지역 교회의 대표가 ‘헌금사절단’으로 함께 갔음을 알 수 있지요(고전 16:1-3, 고후 8:20,21). 이 7명은 이방 교회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띠었고 거액의 헌금을 안전하고 정직하게 전달했다는 공적 보증인이 되었어요.

5,6 이들이 먼저 드로아에 가서 바울 일행을 기다렸고 바울 일행은 무교절 뒤에 배를 타고 빌립보를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이르러 그들을 만나 7일간 머물렀지요.

7 바울 일행은 드로아에 도착한 주간의 첫날에 떡을 떼기 위해 모였어요. ‘주간의 첫날’은 주일을 말하고, 떡을 떼는 건 성찬과 애찬을 포함해요. 바울은 다음 날 떠나기로 되어 있어서 밤이 깊도록 강론했어요.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니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을 거예요.

8 그들이 모인 다락방에 등불이 많이 켜져있던 걸 보아 규모가 컸음을 알 수 있어요.

9 그때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울의 말이 오랫동안 계속되자 졸음을 이기지 못해 3층에서 떨어져 죽고 맙니다. 헬라 시대에는 이름만 들으면 신분을 알 수 있었는데 유두고라는 이름은 그가 노예였음을 나타내요. 종일 일한 후에 고된 몸을 이끌고 말씀을 사모해서 왔지만, 설교가 길어지자 졸다가 떨어졌을 거예요. 사람들이 그를 살펴보니 이미 죽어 있었어요. 누가가 의사였기에 의학적으로 죽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10 바울이 내려가 유두고에게 엎드려 끌어안고는 “소란을 피우지 마십시오. 아직 목숨이 붙어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살릴 수 있다는 말이었지요.

11 바울은 위층으로 올라가 빵을 떼어 먹고는 날이 밝도록 설교하고 떠났어요.

12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려갔고, 이 사건을 통해 큰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을 살리는 걸 실제로 경험하며 그분이 함께하심을 느꼈지요.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됩니다. 복음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뿐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의 영과 육을 살리며 전인적 구원을 이루지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해요.

저도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기적이 일어나는 걸 여러 번 경험했어요. 보육원 아이들에게 아이로서 누려 마땅한 환경과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하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살아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고단한 종의 신분으로 죽은 유두고는 죄악 속에 사는 우리의 상태를 대변해요.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유두고라는 이름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비록 고단하고 죽은 것 같은 인생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살아나고 행복해질 수 있음을 담고 있지요. 사람은 주 안에서만 행복하도록 창조되었어요.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유두고 사건은 빵을 떼는(7절) 성찬으로 시작해서 성찬(11절)으로 마무리돼요. ‘떼어’는 으깨어 부서뜨려 찢어준다는 뜻이에요. 이는 예수님이 이 땅에 생명의 떡으로 오셔서 자기 몸을 으깨어 부서뜨려 찢어주신 십자가의 고난을 의미해요. 즉 유두고의 죽음과 부활은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찢어주심으로 모든 사망 권세를 덮고 우리를 구원하신 걸 나타냅니다. 바울의 말씀 선포 가운데 이 복음이 눈앞에 상징적으로 펼쳐져 더 확실히 믿을 수 있게 했지요.

-지남쌤 성경공부, 이지남

† 말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 히브리서 4장 12, 13절

† 기도
십자가 사랑을 늘 기억하며 날마다 주 안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자녀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고단하고 죽은 것 같은 인생을 덮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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