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기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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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을 보니, 불현듯 걱정이 밀려왔다.

둘째 아들은 하루에 한 권꼴로 문제집을 풀어가며 입시 공부를 해내기 시작했다. 몸무게가 50킬로그램 정도밖에 안 되는 약한 체력으로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성실하게 해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큰아들의 표현대로
공부할 힘이 누군가로부터 주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두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지만 입시 이후를 생각하니 걱정이 되었다.

“하나님 어떡해요?

우리 형편에 이 아들이 국립대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 간다면, 등록금이며 생활비며 어떻게 감당해요?”

그러자 곧바로 하나님의 내적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뭘 그리 걱정하냐?
그새 나를 잊었니?’

가난한 듯 보였어도 필요할 때마다
아무 부족함 없이 채워졌던 그간의 일들을 잊었냐는 듯한 하나님의 책망 섞인 음성이었다.

왠지 머쓱해진 나는 그간 우리 가정을 돌봐주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서 걱정을 털어버리려 애를 썼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집안의 경제 사정을 계산기로 두드리다 보니 입시 이후에 대한 걱정이 덜어지지 않았다.

그것을 하나님께서도 아셨는지 그 이틀 뒤 친구인 김정 사모와의 통화 중에 하나님의 똑같은 음성을 또 한 번 듣게 하셨다.

갑자기 아들 등록금이며 생활비에 대한 걱정이 몰려와 힘들다는 내 얘기에 친구가 어이없어하며 이렇게 답했던 것이다.

“사모님 참 웃긴다. 그걸 뭘 걱정해?
하나님이 그 아들을 위해 어련히 알아서 채워주시겠어? 아마 그 아들은 돈 벌면서 학교 다닐 걸?”

김정 사모의 그 말을 듣자
이틀 전 기도실에서의 일이 떠올라 나도 힘차게 대답했다.

“그치? 이틀 전 하나님께서도 사모님과 똑같이 말씀하시더라고. 나보고 참 웃긴다고 하시는 것 같았어. 사모님처럼. 하하. 진짜 걱정하지 말라 하시는 것 같아.”

하나님의 음성은 반복해서 들려주신다는 특징이 있다.

기도 자리에서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내가 믿지 못하고 흔들릴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든 성경을 통해서든 다시 한번 그 음성을 들려주시며 당신의 뜻을 확인시켜 주신다.

친구와 통화했던 그날, 나는 그렇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는 하나님의 뜻을 재확인한 후 다시 기도하는 일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기도해야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 4:6,7

그래서 우리는 고난 중에도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 수 있다면 견뎌낼 수 있고,
견뎌낼 수 있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후 승리를 얻을 날이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기도하기로 했다.
_

책< 나는 기도하기로 했다 _ 한근영 > 중에서

★ 말씀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 시 119:49,50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_시편 115:11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3

★ 묵상
# 최악을 상상하며 걱정말고
# 결과는 주님께 맡기세요
# 이 순간 순간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는
# 순간을 우리 주님은 받으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