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행 16:22-25

사도행전에서는 제자들이 고통과 수렁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르다.

매 맞고 핍박받는 겨울이 왔고 수렁에 빠졌는데도
바울과 실라가 다르게 반응한다.
놀라운 것은 자신의 능력 자체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탄이 예수님을 광야에서 시험했다.
능력을 써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해보라고
예수님을 시험했지만 주님은 그 능력을 쓰지 않으셨다.
신적( ) 능력을 쓸 수 있지만 안 쓰셨다.
기록된 말씀으로 이기셨다.
내면의 확신과 믿음으로 이기신 것이다.

이 세상은 제자들을 매질하고 깊은 옥에 가두고 발을 차꼬에 채우고 핍박했다.
그들을 묶고 있는 육신적인 환경은 실제로 어려웠고
그 환경에 지배를 받을 수 있었다.

복음서의 제자들은 그 환경과 함께 내면까지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수렁을 이겨본 제자들, 십자가를 통과한 제자들,
예수님의 존재를 확실히 믿은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내면을 지배당하지 않았다.
환경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면을 빼앗길 수 없다. 그것이 제자다.
내면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들은 강하고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무너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도 제자들은 다른 것이다.

내 아버지가 그 증거다.
아버지는 명동의 큰 갈빗집 아들이었다. 그때만 해도 잘살았다.
그 땅만 남아 있었어도 생활이 달라졌겠지만, 그러면 나는 목사가 안 될 수도 있었다.

예수 믿고 나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
그런데 그 어려움 속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능력을 받았다.
내면이 강해졌다.
비록 아버지가 우리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풍족히 사주지는 못하셨지만,
아버지는 3년 동안 매일 자녀들과 함께 산책을 하셨다.
돈이 다가 아니다.
사춘기 때 우리의 마음이 어려울까봐 대화를 하며 우리의 내면을 지켜주셨다.
세상이 돈과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그 일들을 우리가 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부유케 해야 한다. 그것이 제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가족들이 다 함께 예배를 드렸다.
네 식구가 누우면 꽉 차는 단칸방에서 할머니도 모셨다. 수도 시설도 없었다.
그 속에서 날마다 예배하며 마음을 지키는 법을 배웠다.

고통의 수렁을 통과해본 사람은 좋은 환경이 와도 그 마음이 변질되지 않는다.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렁을 제대로 통과하지 않았다면 다시 환경이 좋아지면 변질되기 십상이다.

수렁에 들어갔는가? 그렇다면 수렁에 제대로 빠져야 한다.
어설프게 경험하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밖에 없다고 분명하게 인식하는 순간,
자기 내면을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수렁에 완전히 빠지면 하나님을 찾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제자들을 보라. 바울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가?
그가 어떤 수렁에서 하나님을 만났는가? 이제 안 것이다.
그들은 찬양을 불렀다.

환경은 그들을 묶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었다.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사도행전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은 초자연적으로 나타났다.
지금 고통 가운데 있는가? 어려움 가운데 있는가?
그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반드시 부어진다는 것을 믿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이 수렁에서도 나와 함께하신다.
내 안에 그 확신이 있어야 한다.
진짜 강함이 무엇인가? 그것은 외적인 것이 아니다.
<래디컬 세대>, 조지훈

† 말씀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 시편 73편 23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편 4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이사야 43장 1,2절

† 기도
하나님,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환경과 고통, 수렁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겠습니다.
십자가를 통과하여 예수님의 존재를 확실히
믿고 내면을 지배당하지 않은 사도행전의 제자들처럼,
주님으로 인해 속사람이 더욱 더 강건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나와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마음 깊이 새기며,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 적용과 결단
우리의 내면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무너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으면 내면이 강해집니다. 내면의 속사람이 강건해집니다.
환경이 어려울수록, 수렁과 고난에 빠질수록 예배합시다.
예배할 때 하늘 문이 열림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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