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장에서 전대미문의 존경받는 선지자 엘리야가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선지자 후보 엘리사를 찾아온다.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를 끌고 밭을 갈고 있던 농부였다. 겨리는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로, 한 겨릿소는 소 두 마리를 말한다. 열두 겨릿소, 즉 24마리를 쭉 세워놓고 갈 정도니 보통 밭은 아니다.

꽤 풍족하고 안정된 일상을 살아가던 엘리사에게 느닷없이, 난데없이, 뜬금없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엘리야가 찾아왔다.

하나님의 소명과 부르심 앞에서 엘리사는 위대한 엘리야의 뒤를 이어 시대의 선지자 역할을 할 영적 삶을 선택한다.

 우리는 ‘좋은 길을 선택했구나’ 생각하지만, 선택했더니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 선택에 수많은 포기가 동반된다. 부모님과 작별해야 했고, 안락하고 풍족했던 자신의 안정된 인생을 접어야 했다. 엘리사는 지금까지 밭을 갈고 있던 쟁기를 불사르고 소를 잡고 삶아 백성들에게 나누어준 뒤 쿨하게 엘리야의 뒤를 따라갔다.

정말 멋지다. 이것이 바로 선택이다.
위대한 삶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 이전의 평온하고 안정되고 익숙했던 삶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엘리사가 사명을 좇아 자신의 풍족과 평안의 상징이던 농기구와 소를 불사르고 떠났듯이 아브라함도 부르심을 따라 본토 친척 아비 집을 포기하고 떠났다.

정든 관계와 감정과 익숙함과 풍족, 안정과 안녕을 포기할 때 그 선택이 유효하다. 우리는 모두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원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포기’를 해야 한다.

1919년에 미국에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뉴욕의 호텔 왕으로 불린 레이몽 오티그는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중간 급유 없는 대서양 횡단에 2만 5천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이에 위대한 모험과 도전가 정신으로 수많은 사람이 이 일에 나섰다가 실패했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중간 급유 없이 대서양을 건너려면 할 수 있는 한 연료를 최대한 많이 실어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무거워서 이륙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때 뉴욕과 세인트루이스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하는 항공 우편배달부인 25세의 찰스 린드버그(Charles Augustus Lindbergh)가 이 위대한 도전을 감행하기로 한다. 그는 최대한 연료를 많이 실으고 공간을 개조해서 연료 탱크를 추가 설치했다. 조종석 앞까지 연료 탱크를 실어 앞을 볼 수가 없자 잠망경으로 앞을 보며 운행할 정도였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연료를 실었다면, 이제는 무게를 줄여서 연비를 높여야 한다. 그는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비행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모두 떼어버리기로 했다. 가장 먼저 버린 것은 낙하산이었다. 낙하산의 무게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는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회항하지 않고 대서양을 횡단하겠다는 굳은 결의로 낙하산마저 빼버린 것이다. 낙하산을 버리자 다른 것의 포기는 쉬웠을 것이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비행에 꼭 필요한 요건만 갖춘 채 1927년 5월 20일, 그는 드디어 뉴욕 커티스 비행장을 이륙해 꼬박 하루하고도 8시간을 더 날아 마침내 1927년 5월 21일 파리에 착륙했다. 잠도, 식사도 포기한 채 무려 33시간 30분 동안 5,800킬로미터를 날아가 이뤄낸 기적 같은 성공이었다.

그는 미국-프랑스 대서양 무착륙 단독비행에 최초로 성공했고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의 초대 주인공이 되었다. 하루하루 우편물을 배달하며 먹고살기 바빴던 인생에서 영웅적 인생이 된 것은 찾아온 기회와 결정적 선택, 더 나아가 과감한 포기가 이뤄낸 결과물이다. 

저마다 멋진 인생과 거룩한 신앙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누구나 위대한 인생을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생에 위대함이 찾아올 때는 늘 너 이거 포기할 수 있겠니?”라며 노크한다.

누구나 좋은 길을 선택하는 것은 즐거워하지만 그 선택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저마다 꿈을 선택하고 원하는 직업과 삶을 그려보지만 꿈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그냥 꿈같은 소리로 끝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인생의 성공과 신앙의 결단은 마치 대서양을 횡단하는 일과 같다. 제한된 공간에서 연료를 선택하기 위해 다른 장비를 포기하고 식사를 포기하고 잠을 포기하듯이 우리도 진정한 가치를 선택하기 위해 포기할 것이 많다.

변화가 이뤄진 사람은 입으로 결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포기한다. 외적인 것들을 포기할 때 반드시 성숙이 일어나고 변화가 일어난다. 뭔가를 선택하려 하는가? 그렇다면 많은 것을 포기하라.

꿈꾸는 자와 꿈같은 소리를 하는 자의 차이가 여기 있다. 포기를 수도 없이 이루어가는 사람은 오늘도 꿈꾸는 자다. 그러나 포기 하나 없이 꿈만 꾸고 있다면 꿈같은 소리만 하는 한심한 인생이다.

찰스 린드버그의 영예, 엘리사와 아브라함의 복된 결과물만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풍족함, 안전과 익숙함, 낙하산과 같은 안전장치마저 포기했던 그들의 정신과 각오를 본받자. 그래야 우리에게서도 변화와 위대한 축복의 삶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좋은 것보다 위대한 것을 선택하라, 안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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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 여호수아 24장 15절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사무엘상 15장 22절

† 기도
하나님, 좋은 길을 선택하는 것은 즐거워하지만 그 선택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저입니다. 입으로만 결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포기하며 결단하게 하소서. 포기를 수도 없이 이루어가는, 오늘도 꿈꾸는 자가 되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좋은 길을 선택하는 데는 수많은 포기가 동반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는 입으로만 결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포기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주님 앞에 정말 좋아보이는 것마저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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