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 25:34-40

이것은 마지막 심판의 날에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인자가 사람들을 나누어 양에게는 상급을 주고 염소는 심판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자세히 보면 대단한 어떤 일을 해서 상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심판받는 자들 역시 대단히 악한 일을 한 자들이 아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양과 염소에 속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말을 한다.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라는 말이다. 칭찬받는 자들이나 심판받는 자들 모두 어느 때에 선한 일을 했는지, 어느 때에 악한 일을 했는지 모르고 했다. 이것은 칭찬받은 일을 한 자들도 이 정도가 하나님께 칭찬받을 큰일이라고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자신들 옆에 붙여준 어려운 사람들을 잊지 않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다. 내 눈에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알고 섬겼더니 그것이 주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평범한 것을 붙잡고 위대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때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된다.

출애굽기 14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탈출하는 장면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앞으로 인도하신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탈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아오고 있었다. 두려움에 떠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이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 출 14:15-16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평범해 보이는 지팡이를 들어 손을 바다 위로 내밀었다. 그랬더니 바다가 갈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하나님의 방법은 모세가 그저 지팡이로 바다를 가리키는 것뿐이었다. 홍해를 가르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팡이를 내미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었더니 하나님의 역사가 벌어지고 위대한 일을 보게 된 것이다. 평범함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우리가 위대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세처럼 지팡이를 들고 우리의 평범함을 잘 지켜가면 된다.

타락은 평범한 것에 충성하지 않고 위대함을 좇을 때 시작된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범한 것 속에서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매주 주일 예배, 말씀과 기도생활, 세상의 문화를 좇지 않는 싸움 등이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이런 것들을 지킨다고 해서 큰 이익이 없고 안 지켜도 그만이다. 그러나 이런 평범해 보이고, 가치 없어 보이고, 그냥 안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는 것, 그것이 내 모든 시간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다는 고백이 된다.

말씀과 기도는 내 삶의 기준을 주님 앞에 두었다는 것이다. 세상의 문화를 좇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서 불편하더라도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애씀이다. 그런데 평범해 보이는 예배, 말씀, 기도라는 삶을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나의 평범한 잠깐의 중보기도, 작은 선교 헌금이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한다. 그것이 모여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신앙의 삶이 하나님이 하신 위대한 일로 바뀐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기를 바란다.

– 소명, 하나님의 시간을 잇는 싸움,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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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 누가복음 16장 10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장 1, 2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 갈라디아서 6장 9-10절

† 기도
주님, 제게 주어진 일들에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삶 가운데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기도하는 삶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당신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그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 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 하루도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