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는, 네 고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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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서 ‘내가’는 사람이 아니라 물론 하나님이다. 그분이 도대체 왜 요나 같은 사람을 쓰고 싶어하셨던 걸까?

시키신 일을 오죽 하기 싫었으면 당시로선 가장 멀다 싶은 곳까지 도망을 갔고, 도중에 풍랑을 만나니까 “죽으면 죽었지 가라는 니느웨에는 절대 안 간다”며 차라리 물에 빠지기를 선택한 사람. 나중에는 자기 뜻대로 모든 일이 안 된다고 불평하고 하찮은 박 넝쿨 때문에 하나님께 시비까지 건 사람 아닌가. 고집도 이만하면 참 어지간하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우리가 요나 이상 가는 고집쟁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쓰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열정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전작《넌 내가 책임진다》에서 하나님이 책임진 사람의 모델이 룻이었다면 이 책은 요나가 모델이다. 그의 책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일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하나님이 쓰시겠다는 거다. 인간의 수준과 상황은 둘째 문제도 아니다.

“사실 우리가 보면 ‘요나는 진짜 쓸 만한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요나서를 보면서 놀란 게 하나님이 한 번도 화를 안 내셨다는 거예요. 저 같으면 벌써 몽둥이를 들었을 텐데 말예요.

그렇다면 하나님이 쓰시는 이유가 인간의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어떻게든 택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 거죠.”

다만 문제는 역시 요나 같은 우리의 고집이라고 김 목사는 지적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독자가 받았으면 하는 교훈은, 우리도 하나님께 쓰임 받는다고 느낄 때 자기 고집, 즉 자아를 내려놓고 온전한 순종을 다짐하며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것이다.

“우리가 사실 순종은커녕 자기 욕심이나 채우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흥하여야 하겠고 자기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망하려고 하지 않아요. 내가 잘 되려고 하니까 결국 요나처럼 사는 것이죠.”

주내힘교회 담임목사이며 마커스 집회의 설교자로 유명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열심과 마음을 보며, 각자의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표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김남국
서울장신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 Div)를 졸업했다. 현재 주내힘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둘로스선교회 대표와 둘로스훈련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마커스 미니스트리 지도목사로 매주 목요예배 현장에서 수천 명의 젊은이들에게 영향력과 도전을 주는 메시지로, 국내외 바이블캠프 및 세미나의 주강사로, 청년 연합 부흥회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가족으로 최형은 사모와 하람, 하준 두 아들이 있다. 저서로 《넌 내가 책임진다》(규장),《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아》(두란노)와 다수의 성경공부 교재와 양육 교재가 있다.
저자연락처 주내힘교회 www.junahim.kr 둘로스 선교회 dulo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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