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절망’은 가장 큰 교만이다

1
5
3,445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좌절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기도 응답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기도를 했는데 나만 불행한 것 같다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의 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시선이 아니라 이 세상의 행복에 시선을 두고 교회를 다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고통과 현실의 순간을 맞이할 때 그래도 행복하다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만족한다는 고백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질문이기도 한 ‘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 에 대한 답은 무얼까?

이철환 작가는《연탄길》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인생의 행복을 만끽해야 할 시기에 아이러니컬하게도 극심한 이명과 우울증을 겪었다. 자신의 전 존재가 생의 밑바닥으로 치닫는 것을 경험했다.

누구나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 ‘행복’ 이란 단어를 절대로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 원망의 화살이 예수님을 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철환 작가는 이렇게 신음하는 가운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믿음과 신앙, 절대자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다.

예수를 통해 복을 받는다는 것은 단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는 것만이 아니다.

마음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뿌리 깊은 의심에도 예수님은 나를 포기하시지 않고 여전히 내 손을 잡고 계신다는 점이다.

내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타락할 수 있는데 덜 타락할 수 있도록 지켜주셨다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예수님께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복을 받고 있는 증거라고 알려준다.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 앞에서 ‘절망’ 이야말로 가장 큰 교만이다. 결국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땅을 향해 용감히 걸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철환 작가가 직접 그린 30 여 점의 그림과 진솔한 고백의 글이 함께 실려 있다. 그림과 글이 조화를 이루어 예수를 알고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모르는 이에게까지 감동을 전할 것이다.

평생 예수를 믿어야 할 우리가 ‘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에 대한 답을 찾으며, 진짜 ‘행복’ 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