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로 드러내는 하나님의 임재_GRACE & MER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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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로 드러내는 하나님의 임재_GRACE & MERCY 팀을 공감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연주로 드러내는 하나님의 임재_GRACE & MERCY 팀을 많은 분들께서 Grace & Mercy 는 베일에 싸여있는 팀이라며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음반을 들으면 참 좋은데 어떤 분들이 앨범을 만드셨는지 알고 싶다고… 이번 기회를 통해 Grace & Mercy가 어떤 팀인지, 이번 음반 Grace & Mercy Project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소개해주세요.

Grace & Mercy는 하나님 나라의 ‘은혜(Grace)와 ‘자비(Mercy)’를 연주음악으로 드러내는 네 명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멤버는 밴드마스터와 기타 이노아, 베이스 김용식, 건반 양희정(양양피아노), 드럼 김택형이고요. 각자 CCM, 재즈밴드, 대중음악과 뮤지컬음악, 대학교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GRACE & MERCY Project는 많은 교회에서 불린 12곡을 선곡하여 ‘Easy Listening’을 주요 컨셉으로 재해석한 ‘Contemporary Jazz’ 연주앨범입니다.

한국에는 이미 찬송가를 비롯한 여러 곡들을 다양한 장르에 담아 발매한 탁월한 연주 음반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그럼에도 이번 음반이 의미 있는 이유는 재즈에 기반을 두지만 결코 어렵지 않고 일상의 모든 순간에 누구와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맞아요. 재즈가 대중화되고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건 사실이죠. 재즈의 전통을 따르자니 어려워지고, 하지만 GRACE & MERCY Project는 그런 문제를 잘 풀어내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발매되는 CCM음반들을 살펴보면 특정 음반 외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이 적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일상 속에서 편하고 쉽게 들을만한 음반도 많지 않고, 아쉬운 부분이죠.

이러한 부분을 프로듀서 이대귀(워십인사이트 발행인, 킹덤스테이션 레이블 대표)님께서 고민하시다 GRACE & MERCY Project 음반을 만들게 된 거에요.

재즈라는 장르로 전문성을 가지면서 듣기 쉽도록 편곡하는 것이 중요했고, 그래서 멤버들끼리 편곡에 대해 회의하고 맞춰보고 하는 시간이 오랜 기간 걸렸어요.

음반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연주음반은 가사가 없어서 찬양예배 음반보다 감동적인 부분의 접근이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

선곡부터 녹음, 제작의 과정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곡마다 깊게 베어 있으면서도 듣는 이로 하여금 심각함에 빠지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였어요.

억지로 거룩함을 부여하지 않고, 각 연주자들이 경험해 온 은혜를 음악에 담아 하나님의 성품과 그 나라의 신비를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했지요.

그리고, GRACE & MERCY Project가 흥행을 목적으로 두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오래 소장하고 듣고 싶은 음반이 되기를 바래요.

요즘에 워낙 많은 음반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쉽게 잊혀지잖아요. 듣는 이에게 진정한 은혜와 자비를 경험하길 소망하며 만들었으니 그 진심이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타이틀곡 Still(주 품에)를 비롯해 총 12곡을 연주자 네 분과 프로듀서 이대귀님께서 직접 편곡 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Still(주 품에)는 원곡은 느리면서 후렴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특징이 있는 반면 저희가 편곡한 Still(주 품에)는 정통 미디엄 템포의 스윙으로 편곡했어요. 평소에 좋아하고 즐겨듣던 재즈피아니스트 Tommy Flnagan과 Duke Jordan의 스윙음악을 레퍼런스로 하여 약간의 레트로한 느낌을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이틀 곡 ‘감사해’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보사노바 풍의 미디엄템포 리듬으로 감미로운 백그라운드 코러스와 부드러운 기타 소리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에요.

멤버 중 세 명이 재즈를 전공하다 보니(기타 이노아, 건반 양희정, 베이스 김용식) 음악적으로 특징을 살리면서 성도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타이틀 곡도 참 좋지만 트랙 10번에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의 편곡이 참 독특했어요.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는 기존 곡이 워낙 차분하고 예쁜 스타일의 곡이라 아가서 내용을 꼭 예쁘게 표현하지 않아도 밝고 경쾌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리듬과 멜로디 선율에는 큰 변화를 주었지만 코드는 블루스 진행으로 단순화 시켰어요.

1차 편곡에는 4리듬으로 편곡했는데 합주하면서 인트로에 사용한 멜로디 라인이 아이리쉬 하다는 멤버들의 의견에 해서 건반 양희정씨 아이디어로 악기 편성을 바이올린 플룻 등을 넣으면서 지금의 편곡이 되었어요.

각자 곡을 맡아서 편곡하긴 했지만 합주하면서 서로 의견 교환도 하면서 바뀌기도 해서 사실 12곡을 다 같이 편곡했다고 할 수 있지요.

Grace & Mercy 멤버는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이노아) 2013년 10월쯤, 이대귀 대표님과 대화 중 “재즈라는 장르로 일상생활 속에서 편하고 쉽게 들을 수 있는 찬양 연주앨범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하시길래 평소에 음악적 견해가 맞고 함께 신앙생활을 해오던 뮤지션 한 명 한 명을 섭외해 팀을 꾸렸어요.

베이스 김용식과 드럼의 김택형씨는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며 교회 찬양팀도 같이 활동했었기 때문에 굳이 서로 여러 가지를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맞는 멤버예요.

그리고 건반 양희정(양양피아노)씨는 공연을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함께 재즈 어쿠스틱 밴드로 활동하기도 하고, 워낙 신앙도 마음도 좋아서 이번 앨범 작업할 때 많은 힘이 되었어요.

마음이 맞는 멤버를 만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데 멤버 결성도 뜻이 있었나 보네요. 곧 콘서트가 있다고 들었어요. 소개해주세요.

공연의 제목은 앨범의 타이틀 곡 Still(주 품에)의 가사 중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상징해요. 우리의 삶 속에서 때마다 일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의 은총과 자비를 손으로 연주하는 저희 네 명의 연주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공연입니다.

※ 그레이스앤머시 프로젝트 콘서트
2015년 4월 25일 금요일 저녁 8시 @잭비님블(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105)


‘손’을 제목으로 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보통 예배음악은 가사가 있는 보컬 음악이 위주잖아요. 저희는 목소리가 아닌 손으로 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연주자니까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하나님을 ‘손’으로 드러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의 손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고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

무엇이든 행하시는 ‘강인한 손’이면서도 우리에게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는 ‘은혜의 손’ 이기도 하잖아요. 그 전능하신 ‘손’을 함께 찬양하고 싶었어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손’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했겠어요.

각자 자신의 ‘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자랑을 해주셔도 좋고, 또 자신에게 하나님의 손은 어떤 존재인지 들어보고 싶어요.

(이노아)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 기타연주를 했어요. 클래식 기타연주의 특징 중 하나가 오른손 손톱을 길러서 소리를 내는 것인데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건선피부염을 앓고 손톱까지 영향을 끼쳐 손톱이 제대로 자라질 않았어요.

그 후로 이전만큼 소리를 내는 게 어려워 기타연주를 포기할까 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손이 아닌 피크로 연주할 수 있는 일렉 기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금은 기타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주를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었어요.

그리고 기타연주는 손가락이 길면 더 유리한데 제 손가락은 엄청 짧아서 손에 대한 자랑을 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연주한다는 것 자체가 자랑 아닐까요?

저에겐 참 고마운 손이죠. 사람이 해낼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저와 함께 하신 것 같아요.

(양희정(양양피아노)) 제 손은 여자 손이지만 두껍고 크고 못생겼어요.

하지만 피아노를 연주할 때 손을 넓게 펴서 쓸 수 있어서 다이나믹한 연주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에게 하나님의 손은 “자비로운 손” 입니다. 스무살에 음악을 하고 싶어 피아노로 전공을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이전에 레슨은 받아본 경험도 없었고, 아버지의 반대와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당시 청년회 담당 장로님이셨던 분께서 매월 레슨비를 후원해 주셨어요.

어렵게 레슨을 받으며 스물한 살에 시작한 대학생활에서 평생 선생님이라 부르며 배울 수 있는 송영주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는 귀한 선후배를 만났어요.

음악적 지식과 기능뿐 아니라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지요.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저의 손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용식) 저의 손은 투박하게 생겼지만 보기보다 섬세하게 무엇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등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을 잘하는 ‘재주 있는 손’이예요.

그래서 지금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어릴 적에는 공예가 혹은 미술가, 요리사를 꿈꾸기도 했었어요.

저에게 하나님의 손은 ‘붙들어 주시는 손’이예요. 좌절과 실패에서 방황하면서 신앙마저 잃어버리려 하고, 하나님의 곁을 떠나려 할 때마다 저를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마치 성경 말씀처럼이요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편 37편 24절)”

(김택형) 저의 손은 적응력이 빠르고 습득력이 좋은 손입니다. 드럼은 특히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사용해 연주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다른 악기보다 연습과 습득력이 매우 중요해요.

온 몸으로 익숙해져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거든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동안 아파서 수술을 받아서 끝까지 녹음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지만, 결국엔 금방 회복하고 다시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게 되었죠.

다시 일어설 줄 아는 굳은 의지를 가진 손이랍니다. 저에게 하나님의 손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손” 입니다.

‘나’라는 존재를 가장 잘 아시고, 때에 따라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손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가운데 항상 함께 하셨고, 앞으로도 함께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다시 보니까 다들 손이 참 멋있어 보이네요.
앞으로 Grace & Mercy Project 사역비전과 기도제목을 나누어주세요.

앞으로도 새로운 Grace & Mercy Project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곳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가 필요한 이들에게 음악을 나누며, 저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마음의 다독임을 전하고, 새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열정의 연주로 에너지를 전하며 오랫동안 하나님의 일을 돕는 앨범과 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음악적으로는 시대의 유행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CCM장르의 음악적 다양성을 높이고 활성화하는 데에 영향력을 끼치는 팀이 되길 바라며,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레이스앤머시 프로젝트 콘서트
2015년 4월 25일 금요일 저녁 8시 @잭비님블(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