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강연에서 살아갈 이유를 전한 3도 화상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효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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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네 약함을 자랑하라’의 이효진 씨가
강연100도씨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살아갈 이유’라는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약함을 늘 자랑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안에서 그녀의 약함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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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강연 100도씨 갈무리(이하 동일)

제가 화상으로 다친 건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일인데요.

2살 때 연탄아궁이 쪽으로 떨어지게 됐어요.
그때부터 제 삶은 시련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가면 아이들이 저에게 파충류 같다고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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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 후에 화상자국에 수술이 더 심해져서
얼굴에 더 큰 흉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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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제 안의
 절망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저는 취업도 결혼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자살기도를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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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났는데,
부모님께서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효진아,네가 죽으면 엄마아빠도 죽는다

더 이상 죽을 생각은 하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이 되지 않았습니다.
서른 군데 면접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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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좌절하고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저에게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을 진학했는데
인테리어를 전공하면서 수석도 하고,
전국대전에서 대상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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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효진 대표 블로그

제 마음에 상처였던 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친한 친구가 이러는 거예요
– 효진아 너는 결혼 못하겠다
너처럼 화상 입은 얼굴을 누가 사랑하겠냐

친구의 철없는 말이었는데 그게 저한테는 평생 상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쓴 책을 읽고 한 독자가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 많이 감동받았어요. 식사대접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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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읽으면서 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혹시 내 얼굴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의외로 너무나 멋진 남자답게
생긴 분이 앉아있는 겁니다.


그곳에서 저와 남편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느라 밥은

먹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2010년 저희는 결혼을 했고,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저는 요즘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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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들이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엄마, 너무 예뻐, 너무 잘생겼어.
– 엄마, 지구는 너무 아름다워,
왜냐하면 우리 엄마가 있으니까.

제가 태어나서 예쁘고
잘생겼다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늘 괴물같다는 말로 상처받은
제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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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절망했던 저를
이 아이가 보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고통스러워서 죽으려고 했고
이 세상에 제가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합니다.
저에게 살아갈 이유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깊은 고난 가운데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축복이라고 합니다.

살아갈 이유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면
나를 이땅에 태어나게 하신 목적이자 이유되신
예수님을 바라보세요.

내가 흘리는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계신 그분을 바라볼 때,
지금의 어려움도 주님과 함께라면
넘어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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