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서 있는 은혜-유기성 영성칼럼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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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롬 5:2)

제가 받는 메일들 속에서 “목사님, 그 자리에 늘 그대로 계셔 주세요” 하는 구절을 자주 읽습니다. 그 때마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넘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불쾌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지, 더 나아져야지, 왜 그 자리에 있으라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 ‘그 자리에 굳게 서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은혜인지 일게 됩니다.

계 6:15-16에 보면 마지막 심판의 때,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 있지 못합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넘어진 것입니다. 기쁨과 사랑을 잃었다면 넘어진 것입니다. 사람이 두렵고 먹고 사는 염려가 많다면 넘어진 것입니다. 은밀히 죄짓고 산다면 넘어진 것입니다. 기도가 안된다면 넘어진 것입니다. 고난이 두렵다면 넘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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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넘어 뜨리려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잘 믿어 보려고 애쓸수록 더 어려워짐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옛 성질을 버리려 애쓸수록, 사람들을 감싸 안아 사랑하려고 애쓸수록, 더 좌절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아무리 넘어졌더라도 반드시 다시 일어나게 해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였던 베드로를 일으켜 위대한 사도로 쓰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저 자신이 있게 된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용서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내가 너를 용서한다” “용서한다” “용서한다” “용서한다”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불순종, 불신앙, 혈기와 정욕, 교만과 욕심으로 더러워져 눈물로 가슴을 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한다” 하셨습니다. “용서한다” 그 말씀으로 저는 결국 죄를 이겼고, 절망을 이겼고, 좌절을 이겼고, 혈기를 이겼고, 실수를 이겼습니다.

한 번이라도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용서할 수 없어” 하셨다면 저는 끝났을 것입니다. 저는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죄로 인하여 회개하면서 용서를 누렸고, 용서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용서하면서 십자가 은혜를 더욱 누리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 적당히 하면 안됩니다.

믿음에 굳게 서있기를 갈망하는 사람은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제가 매일 영성일기를 쓰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님 앞에서 서 있는 자가 되려 함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눅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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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적당히 하면 안됩니다.

무엇 보다 먼저 24 시간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자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