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켜쥐지 않고 부요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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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주님의 마음이 부어졌을 때 가능하게 되는 거죠.
모으고 아끼고 꽉 움켜쥐어야 풍요로워진다고 하지만 주님은 나눌수록 차고 넘친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 하늘통장에 저축하는 일이라고 아이에게 설명해주셨다는 어느 목사님은 섬김을 주님이 주신 기회라고 여기고 더 기뻐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움켜쥐지 않고도 부요해지는 주님의 놀라운 섭리를 우리의 자녀들도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승호는 다섯 살 무렵이 되자 길에 앉아 있는 거지 아저씨를 보면 멈춰 서곤 했다.
“엄마, 돈 주세요.”
“왜 그러니?”
“저 아저씨 주려고요.”
비록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불쌍한 사람을 지나치지 않는 마음이 기특해서 돈을 주었다.

그 후 줄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거지만 보면 마치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만난 듯 엄마에게 돈을 받아 갔는데, 놀라운 일은 승호가 거지 아저씨에게 돈을 주는 자세였다.
언제나 공손하게, 마치 세배하는 자세처럼 무릎을 꿇고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돈을 놓고 일어났다.
어린아이지만 그렇게 진지할 수 없었다.

어려서부터 기도와 말씀으로 키운 은혜는
아이의 일평생에 거쳐 나타난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의 일이다.
“엄마, 아빠, 우리 학교 근처에 유명한 거지 아줌마가 있어요. 한여름에도 모자를 쓰고 겨울 옷 같은 걸 입고 다니는 아줌마예요.
신호들을 건너면, 그 여자가 나타나서 히죽히죽 웃으며 손을 내미는데요.
다들 정신이 나간 여자니까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거예요.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갑자기 마음속에서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마음속으로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저 여자를 보면 돈을 줘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근데 오늘 두 번이나 만나서 지나치려고 하는데 이 말씀이 생각나는 거예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35~40)
두 번을 주려니 좀 그랬지만, 또 천 원을 줬어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뭔가 작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는 것 같다.
특별히 가르치지 않았어도, 승호가 무릎을 꿇고 거지에게 돈을 주었던 일은 하나님이 아이에게 그런 마음을 부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_잠언 22:6
<엄마의 수준이 아이를 만든다>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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