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큰 형 엘리압의 시기와 경쟁심에도, 그리고 골리앗의 부추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쟁에 흔들리지 않는 이러한 훈련은 훗날 사울의 모진 경쟁심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도 그가 흔들리지 않게 했다.

그는 상대와 경쟁할 생각이 없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삶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있었다.

달리기를 하면서 상대가 어디쯤 오는지 견제하다가 넘어지는 아이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그의 삶의 목표는 세상적인 권세나 소유, 명예에 있지 않았다. 골리앗의 폭언에 반격하며 다윗은 이렇게 말한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6,47).

다윗에게 있어 전쟁의 목적은 골리앗을 죽이는 것도, 사울의 사위가 되는 것도, 형보다 앞서는 것도 아니었다. 그의 목적은 오직 하나, 온 세계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골리앗이 입은 갑옷이나 그가 들고 나온 무기 같은 첨단기술이나 과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또한 전쟁과도 같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인생의 성패는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지금도 다윗의 후손으로 사는 사람들의 고백은 경쟁을 뛰어 넘는다. 스포츠야말로 경쟁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이기기 위한 경쟁보다 더 높은 가치를 말하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에게 재능과 축복을 주신 것은 나만의 삶을 위해 이겨야 하는 경쟁을 위해서가 아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야구에 임하는 자세와 훌륭한 성품을 인정받는 선수로 유명하다.  독실한 성도인 그의 중심에는 늘 하나님이 계신다. 그는 이런 고백을 했다.

“야구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기쁨인 동시에 가장 어려운 도전이다. 내 재능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나는 지금까지 세상의 주목을 받으려고 애쓴 적이 없다. 내가 얻은 재능은 하나님이 각광 받으시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 이유는 요한복음 3장 30절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관해서 이야기한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내가 하는 그 어떤 일도 하나님을 통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따라서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내 명성이 줄어들고 하나님이 높아지실 때, 하나님은 최고로 찬양받으신다. 내 야구 인생이 끝날 때쯤 사람들이 나보다는 예수님께 더 주목하기를 소망한다.”

커쇼는 경기에서 삼진을 잡을 때마다 100달러씩 기부하는 모금활동을 시작했고, 그의 팬들은 커쇼가 삼진을 잡을 때마다 기부에 나섰다. 신혼여행 때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집’이라는 보육원을 지었다.

매 시즌이 끝나고 다른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위해 훈련할 때 커쇼는 아내와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로 떠난다. 이것이 경쟁보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 사는 모습이다.

또 한 사람이 있다. 세계적인 농구 스타인 스테판 커리다.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점 슛 402개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운 그는 3점 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혹은 골을 넣을 때마다 손으로 가슴을 친 후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한다.

커리는 “이 세리머니는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며, 내가 누구를 위해 경기에 임하고 있는지를 상기시킨다”라고 말한다.

그는 3점 슛 한 개를 넣을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유엔 말라리아 퇴치기구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총기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을 돕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와 스테판 커리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며 신앙훈련을 받았다는 것과 신앙의 가족이 있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기도해주는 교회와 부모와 배우자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재능과 축복을 주신 것은 나만의 삶을 위해 이겨야 하는 경쟁을 위해서가 아니다.

경쟁에서 자유한 사람의 특징은 경쟁의 치열함에서 생기는 독기가 빠진 인간 본연의 옷, 목동의 옷을 입은 다윗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는 풍성한 자유와 행복이 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남을 위해 베풀며 산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순간마다 감사한다.

협업의 시대이든 1인의 시대이든,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지 우리 삶이 세상 속에서, 내가 있는 그곳에서, 내가 하는 일 속에서 오직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일을 목표로 한다면,
우리는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젊은이들이 성공하기 위한 경쟁으로 치열할 때 에콰도르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아가다가 그들의 창에 찔려 스물여덟의 나이에 죽은 청년이 있었다. 짐 엘리엇이다. 그는 스무 살 때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주님, 성공하게 하소서. 남과 경쟁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 삶이 하나님을 아는 가치를 드러내는 전시품이 되게 하소서.”

짐 엘리엇의 기도는 생명의 위기 속에서 젊은 다윗이 드렸던 ‘온 땅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게 하겠다’라는 기도와 닮아 있다. 그동안 우리 젊은이들은 상대적 경쟁을 하느라 너무 힘을 뺐다. 세상에서의 경쟁이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에 순위를 매긴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너무 힘을 뺐다.

이제는 경쟁에서 자유로워져서 복음을 들고 선교의 길을 가길, 짐 엘리엇의 기도가 우리 젊은이들의 기도가 되길 바란다. 경쟁에서 자유로운 사람만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시는 하나님의 심부름에 순종할 수 있을 것이며, 미래를 향한 전환점에서 도전을 향해 떠날 수 있을 것이다.

† 말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 마태복음 5장 13절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 고린도후서 4장 5절

† 기도
제가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만이 드러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모든 일에 오직 감사함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섬기는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향기를 가득히 전하는 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도 당신이 하는 그 일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