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보면 너무 좋은 남편과 아내인데, 왜 미치도록 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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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병 때 선배가 “**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있어?” 라는 질문에 “아는 것 같은데. .그게…” 라고 대답한 저에게 선배는 “아는 것 같은 건 아는게 아니야.”라며 부드럽게 조언해주었습니다.

너무 가까운 사이라는 생각에 배우자를 아이를 안다고 생각해서 한 일들이 오히려 상처로 남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안다고 생각했지 진짜 아는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을 알기에 힘써 노력하듯 가정안에서도 가족을 알기위해 주님의 지혜를 구해보려고 합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문제이다.
몰라서 우상숭배를 한다는 것이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 4:6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 8:11

모르기 때문에 우상을 숭배한다.
내가 늘 주장하는 게 ‘사랑은 지식’이란 것이다.
목회를 하면서 가슴 아픈 것 중 하나가 개인적으로 보면 너무 좋은 성격을 가진 남편과 아내인데,
그 두 사람이 가정 안에서는 미치도록 싸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지식이다.

일대일로 만나 보면 남편도, 아내도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그런데 왜 그 두 사람이 이룬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핏대를 세우는 것일까?

그건 두 사람 모두 상대방에 대한 지식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일수록 상대방을 알아가려고 애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강아지를 키우면서 알게 된 게 있다.
내 딴에는 강아지를 사랑해서 잘해준다고 하는 게 오히려 강아지를 힘들게 하고 덧나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강아지들은 온통 먹을 생각뿐이다. 먹는 것 앞에서는 서열이고 뭐고 없다.
지금 무언가를 먹고 있는 사람이 최고다. 뭐라도 줄까 싶어 그 사람 앞에서 알짱거린다.

그러니 우리가 식사라도 할라치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와서 음식 하나라도 달라고 그렇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낸다. 그 눈빛을 보면 뭐라도 하나 집어 주지 않을 수가 없다. 또 그걸 받아서 잘 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그러다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LA에 사시는 친한 성도님 한 분이 한국에 오셨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자기도 강아지를 키웠는데 먹을 것 달라는 대로 다 주다가 그 강아지가 위암에 걸려서 죽었다는 것이다. 뭘 먹이면 안 되는지, 뭘 먹여도 되는지 지식 없이 내키는 대로 사랑하면 이런 부작용이 일어난다.

인격이 없는 강아지도 지식 없이 사랑하면 안 되는데, 하물며 부부가 서로에 대해 너무 몰라서야 되겠는가! 자녀들을 대할 때도,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오늘살힘> 이찬수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