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해 받고 있는가?”-김길의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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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0-12).

1. 박해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님께 헌신하면 축복을 받지만 박해도 받는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 헌신하면 박해를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박해가 올 때 이상하게 생각해서 헌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박해가 온다는 것을 알고도 헌신하는 것이 진짜 헌신이다.

누구에게나 박해는 괴롭고 힘들다. 그러나 어차피 힘든 일이 가득한 인생이라면 하나님께 헌신하고 괴로운 것이 더 낫다. 죄 짓고 고통당하는 것보다 선하신 하나님을 따르다가 조금 괴로운 것이 더 좋다.

‘박해’라고 하면 선교지에서 원주민에게 죽는 것을 생각한다.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는다. 그 내용이 너무 익숙해서 ‘이런 것이 박해가 맞나?’ 싶을 정도다.


2.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박해의 첫 번째 내용은 누군가가 나를 ‘깔본다’(put down). 아래로 낮춰 본다는 의미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사람이 더 높아지고 다른 사람이 공손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가볍게 본다는 것이다.

남들이 높이 볼만한 내용들을 갖지 못한 사람이 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권위를 알아보고 존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무시당하는 것이 박해를 받는 것이다.

이것을 힘들어하면 박해를 참기 힘들다. 무시하지 못할 무언가를 갖추기 시작한다면 하늘에서 주시는 권위는 사라질지 모른다.

교회가 가난하고, 핍박을 받을 때는 권위가 있었는데 재정이나 사람들이 모이고 힘이 생기면서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힘이 쎄도 뒤에서 욕할 수 있다. 그러나 존경을 받으면 욕하지 않는다. 무시당하지 않으려 하지 말고 존경을 얻으려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존중해 주시면 사람들도 존중하게 된다.


3. 거절당하지 않으려면?

박해의 두 번째 내용은 ‘내쫒는 것’이다. 하나님께 헌신하면 거절을 많이 당한다. 어떤 사람들이 자신들의 모임에 끼워주지 않는 것이다.

혼자 있는 고통, 거절당하는 고통을 겪는다. 예수님을 따르자면 이런 고통을 통과해야 한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그런 모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애썼다.

어두움이 빛을, 진리를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빛 가운데 거하고 있다면 반드시 거절을 당할 것이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불편해하고 부담스러워 하면서 거절하고 있다면, 박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을 고립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또 누군가를 고립시키기 위해 힘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도 그렇다. 혼자 외로운 것이 죄를 짓는 거대한 조직 안에 있는 것보다 좋다.


4.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박해의 세 번째 내용은 ‘거짓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이용하고자 할 때, 이용하다가 이용가치가 떨어졌을 때 사람을 달리 대하는 것이다.

내 이익을 위하여 사람을 대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내게 도움이 되면 좋게 대하고, 방해가 될 것 같으면 겉과 속이 다르게 대하면서 상대방을 해하려 한다. 그러나 박해를 받을지언정 박해를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5. 박해의 이유

성경은 박해를 하는 이유가 예수님의 평판을 ‘떨어뜨리고자’(discredit) 하는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박해를 받았다고 해서 낙담하면 예수님은 세상에서 불신을 받으실 것이다.

만약 박해를 받았는데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의리를 지킨다면 예수님은 높아지실 것이다. 시험을 당해도 참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약 1:12).

많은 예수님의 사람들이 박해를 받은 것은 예수님을 높이고, 그분을 닮아 가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신다. 기뻐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좋아하시고, 천국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6. 박해를 분별하라

박해를 알아채지 못하고 누군가 나를 깔보거나, 내쫒거나, 거짓으로 대할 때 화를 내거나 두려워하면 박해가 이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눈에 보이시지 않게 일하신다. 그분의 일은 다 선하시고, 늘 감동이다. 자신을 낮추시기 위해서 겸손하심으로 자신을 드러내시지 않다.

반대로 어두움도 눈에 보이지 않게 일한다. 우리가 빛 가운데서 어두움을 알면 빛이 어두움을 쫒아낸다. 속지 않는다. 속지 않으면 속아서 나오는 행동들을 멈출 수 있다.

두려움에서 혹은 화를 내면서 나오는, 원치 않는 행동들을 통제할 수 있다. 물론 원치 않는 행동 이후에 오는 후회와 자책감도 다스릴 수 있다.

분별하면 비슷한 상황이 올 때도 잘 대처할 수 있다. 전쟁은 항상 비슷하다. 상대가 일정하기 때문이다. 훈련하는 과정에서 숙련된 반응을 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다. 그렇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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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 목사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 간사로 사역했다. 선교단체를 나와 오랜 기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 끝에 ‘너와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울 명동에서 예배당도 없이 ‘명동의 신실한 교회’, 명신교회(明信敎會)를 개척했다. 현재 명동을 필두로 아시아의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청년들을 파송하는 비전을 품는 ‘대도시 선교사’(Metropolitan Missionary)로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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