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식스펙이라고? 청소년 다윗의 식스펙(=여섯가지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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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채용할 때 추천서는 매우 중요하다. 성경 속의 인물 다윗은 그야말로 타인의 추천으로 인하여 드라마 같은 인생이 시작되었다.

사무엘상 16장 18절에 언급된 인재, 다윗의 6가지 특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울왕의 한 신하는 다윗을 이렇게 추천하고 있다.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삼상16:18)
One of the servants answered, “I have seen a son of Jesse of Bethlehem who knows how to play the harp. He is a brave man and a warrior. He speaks well and is a fine-looking man. And the LORD is with him.”

추천인은 다윗에 대하여 수금, 용기, 무용, 구변, 준수함,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심, 이렇게 여섯 가지로 다윗을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다윗의 ‘식스펙’이라고 부르고 싶다. 여섯 가지 스펙을 왕에게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다윗의 나이가 궁금하지 않은가? 다윗이 골리앗을 때려눕혔을 때가 스무 살 정도로 추정되니까 십 대 후반, 지금으로 말하면 고등학생 나이로 청소년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나이였을 것이다.
그의 스펙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스펙1) 그는 수금을 잘 탄다(He plays the harp).

다윗은 사울왕의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수금을 통하여 그의 병을 치료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역사상 최초의 음악치료사가 아닐까 싶다.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으로 인해 그는 왕궁을 드나들었고, 왕의 아들 요나단을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수금을 잘 탄다는 것을 오늘날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특기 혹은 달란트를 발휘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부모는 자녀 안에 있는 모든 달란트를 발산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 미술이면 미술.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극대화시키길 원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조한다.

‘사회는 더 이상 지적 능력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달란트도 실력이다. 너의 달란트, 즉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고 극대화하라.’

스펙 2) 그는 용감하다(He is brave).

다윗은 아버지의 양떼를 돌봐야 했는데 때때로 사자나 곰이 양을 물어갔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의 양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쫓아가서 사자나 곰과 싸웠고 양을 되찾아 왔다. 이렇듯 다윗은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있고, 강한 집념을 가진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당신의 자녀를 공격하는 사자와 곰이 있다. ‘낮은 성적’이라는 사자, ‘인간관계’라는 곰, ‘열등감’이라는 늑대, ‘중독성 강한 게임’이라는 여우가 공격한다. 이들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한다. 부모라면 이 모든 맹수들과 싸워 이기는 용기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열정과 당당함으로 나아가는 인재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

스펙 3) 그는 전사이다(He is a warrior).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이다. 그 당시 전쟁의 대세는 칼과 방패였다. 그러나 다윗은 그만이 갈고닦은 방법을 썼는데, 바로 물맷돌 방식이었다. 물맷돌을 우습게 보지 말라. 물리적인 원운동 공식으로 계산해 볼 수 있다.

V= 2×3.14NR

여기서 V는 줄을 놓았을 때의 속도, N은 1초에 돌리는 회전수, R은 물맷돌을 돌릴 때 만들어지는 원의 반지름으로 팔과 줄을 합친 길이가 된다. 만약에 1초에 세바퀴를 돌리고, 반지름이 2.5 미터라면 다윗이 물맷돌을 돌리다가 딱 놓았을 때 시속은 169 킬로미터가 된다. 따라서 물멧돌은 야구선수 박찬호가 전성기 때 던졌던 야구공의 구속인 160km/hr보다 빠른 속도가 나올 수 있는 비장의 무기였음을 알 수 있다.

정확도 역시 의심할 바가 없다. 맹수들과의 숱한 싸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거의 저격수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이 말이 의심된다면 다윗 이전에도 무릿매(물맷돌) 군단이 있었음을 알게 하는 성경구절을 보시기 바란다.

“이 모든 사람들 가운데 뽑힌 칠백 명 왼손잡이들은 무릿매로 돌을 던져 머리카락도 빗나가지 않고 맞히는 사람들이었다”(사사기 20:16 표준새번역)

골리앗과의 결전을 위해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릴 때부터 미리 훈련시키신 것이리라. 여기서 물맷돌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자신만의 탁월한 전문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당시 골리앗은 No.1 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Only 1으로 맞섰다. 당신의 자녀에게 쥐어줄 물맷돌은 무엇인가? 세상은 No.1이라는 상품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Only 1이라는 작품으로 만드셨다.

스펙 4) 그는 구변이 좋다(He speaks well).

‘구변이 좋다’는 말은 단순히 말을 잘한다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잘 표현하며 소통과 설득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다윗은 설득의 달인이었다. 어떻게 아냐고? 생각해 보시라. 한 나라의 운명이 골리앗과 싸우는 자에게 달려 있었지만, 현실은 골리앗이라는 바람 앞에 선 다윗이라는 촛불에 불과했다.

전투 경험도 많지 않았던 다윗이 전쟁터에 형들의 도시락을 갖다 주러 왔다가 골리앗의 기세에 눌려 있는 자기 민족을 발견한 것이다. 사실 다윗을 군인이라고 번역하기보다는, 그저 맹수와의 싸움꾼이라고 하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이 실제 전투 경험이 전무했던 다윗을 대환영하며 어서 나가 골리앗과 싸우라고 할 수 있었을까? 그에게 국운을 맡긴다는 것은 한마디로 미친 짓이다. 마치 개미 한 마리가 코끼리 머리 위에 올라타서 그에게 ‘콱 밟아 죽이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는 코미디 같은 상황 아닌가.
그러나 다윗은 사울왕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임금님께서 사기를 잃으시면 안 됩니다. 제가 나가 싸우겠습니다. 저는 양들을 돌보며 사자와 곰들과 무수히 싸웠고, 그때마다 제가 이겼습니다. 그들이 물어간 양들을 되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건져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워도 저를 숱하게 건져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실력과 강한 확신,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신 경험을 비장하고 결연하게 설명했다. 결국 사울왕은 마음을 돌려 그를 출전시키기로 한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이 같은 설득력이 필요하다.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말이다.

스펙 5) 그는 외모가 좋다(He is a fine-looking man).

영어로 ‘How are you?’라고 물어보면 ‘I’m fine’이라고 답한다. 이때 말로만이 아니라 얼굴에 그 말이 쓰여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여기서 ‘외모가 좋다’는 말은 미남형이라기보다는 인상이 좋다는 의미이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그야말로 ‘fine-looking’인 셈이다.

소위 ‘얼짱’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인상, 좋은 표정이다.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맨날 수심이 가득하고 우울한 표정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지 못할 것이다.

부정적 사고방식과 찡그린 인상, 무뚝뚝한 표정 등은 날려버려야 한다. 대신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는 표정, ‘fine-looking face’를 우리 자녀들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스펙 6) 주님이 그와 함께하신다(The Lord is with him).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어릴 때부터 경험하는 것은 인생의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모든 면에 당당하다. 즉, 쭈뼛거리거나 주저하거나 빌빌거리지 않고 담대함이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데 뭘 못하겠는가? 어딘들 못 가겠는가? 분명한 삶의 목표가 있기에 푯대를 향해 달려가고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

청소년 다윗은 신앙(스피리추월 파워), 창의력과 전문성(브레인 파워), 긍정과 열정(멘탈 파워), 소통 능력(네트워크 파워), 뛰어난 체력(바디 파워), 민족애(모럴 파워), 목양(리더십 파워) 등 일곱 가지 파워를 고루 갖춘 인재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길 원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선한 능력을 갖추게’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파워인재로 키워야 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책임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내용 발췌 = 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