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좋은 비유가 나온다. 어떤 사람이 독사에게 물렸다. 그는 ‘이 독사가 감히 나를 물다니…’ 하면서 독사를 잡아 죽이려고 쫓아갔다. 그 결과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독사에게 물리면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그것을 잡아 죽이겠다고 쫓는 시간에 독이 자신의 온몸으로 퍼지면 죽을 수도 있다. 죽지 않으려면 독사를 죽이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복수를 버리고 자신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이것이 용서를 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다.

네 가슴에 품은 칼을 빼서 내게 주렴.

오래전에 내가 하지 않은 어떤 일로 사람들의 오해를 받았다. 고통의 나날이었다. 하소연조차 할 데가 없었다.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도 아픈 마음을 달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목사님이 설교하시다가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자기 가슴에 칼을 품고 있는 사람은 칼을 뽑으세요.”

그날의 설교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말이었다. 저녁에 누워서 그 말씀을 생각했다. ‘가슴에 칼을 품고 사는 성도가 어디 있다고 목사님은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그래도 말씀에 내 자신을 비춰보고자 기도했다.

그때 너무나 선명하게 내 가슴에 품은 복수의 칼날이 보였다. ‘주님, 어찌해야 하나요?’ 그리고 주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들었다. ‘네 가슴에 품은 칼을 빼서 내게 주렴.’

나는 너무나 기뻤다. ‘주님이 내 대신 복수해주시려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부작용 없이 그분이 나보다 완벽한 복수를 해주시리라 믿었다. ‘주님, 여기 있습니다. 주님께 드릴게요.’

그리고 나는 날마다 기다렸다. 하지만 세월이 가도 나를 모함한 사람은 여전히 잘 살고 있었다. 나는 주님께 여쭈었다.  ‘주님, 너무 지체하시는 것 아닌가요? 도대체 언제 복수를 해주실 건가요?’

주님이 말씀하셨다.
‘네 가슴에 품고 있는 그 칼이 계속 너를 찌르고 있더구나. 그래서 달라고 했단다.’ 그 음성을 듣고 나는 주님의 사랑 때문에 많이 울었다. 그리고 그동안 원수처럼 여겼던 그들을 완전히 용서했다. 그러고 나니 내가 살아났다. 내 상처를 치료받고 살기 위해 내가 먼저 용서해야 함을 배웠다.

먼저 용서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사람은 실수하고 잘못한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나도 어느 정도 잘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예수님은 무고하게 모욕을 당하시고 아무 잘못 없이 죽임을 당하신 유일한 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우리가 잘못을 용서받으려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먼저 용서해야 한다. 용서할 때 용서를 받는다. 결혼은 용서를 배우는 학교다.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주실 것이다. 막 11:25 표준새번역

용서가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는 것처럼 부부관계에서 신의를 저버린 일과 같은 위기가 닥칠 때도 있다. 그때도 배우자에게 돌아가는 길은 열려 있다. 용서다. 그러나 용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잘못을 용서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심각한 죄를 용서하기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마음을 다스려서 배우자를 용서하기로 수십 번 결심해도 용서할 힘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용서하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용서할 힘이 내게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 내 감정을 다스려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 20:22,23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곧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중요하다. 성령을 받으면 어떤 능력이 생기는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능력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텐데, 그 첫 번째가 용서하는 능력이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그만큼 용서는 어렵고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감정을 조절해도 용서가 안 된다면 성령의 능력을 구하라.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성령의 도우심을 계속 구하라.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주인인 사람이다. 예수님 말씀을 믿고 그분이 보내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자신의 생각, 의지, 감정, 말과 행동을 온전히 성령께 복종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성령 충만이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다스림 받으면 용서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내 감정대로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다. 옛 사람을 버리고 성령의 힘으로 용서하는 사람이다.

† 말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 누가복음 11장 4절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14,15절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 골로새서 3장 13절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에베소서 4장 32절

† 기도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제 힘으로는 용서가 안 됩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은 제 왕이십니다. 저를 다스려주소서. 제 생각과 감정과 의지와 말을 다스리소서. 주님께 복종합니다.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용서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기억하고 실천해보라.
– 내가 살기 위해서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
잠언 19장 11절을 쓰고 큰 소리로 읽어보자.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나도 용서받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6장 14,15절을 쓰고 배우자에게 읽어주라.


▷함께 해주시면 개척교회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