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예수님이 기도하셨다. 그 다음에는 사도들이 기도했다. 그리고 그들의 제자들과 또 다른 제자들이 보고 따라 했다. 그렇게 2천 년이 넘게 흐르면서 내 차례도 왔다.

나는 먼저 우리 반 출석부를 기도실에 가져왔다. 그리고 한 번에 한 명씩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보고 배운 것은 따라 하기가 쉬웠고, 행한 것은 금세 몸에 배었다.

이후로도 가는 곳마다 그랬다. 대학에서도, 군대에서도 기도노트에 이름들을 적어놓고 기도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도, 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 가르칠 때도 학생들 이름을 적어두고 매일 기도했다.

신문과 우유를 배달할 때도, 고시원에서 총무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장부에 적힌 이름들을 부르며 매일 기도했다. 그러다가 나도 목사가 되었다. 오늘도 내 무릎 위에는 성도들의 이름이 빼곡한 노트가 놓여있다.

나는 경건의 비밀을 할아버지 목사님에게서 배웠다. 그 분의 기도 습관을 따라 익혔다. 구원은 선물이지만, 경건은 훈련이다. 훈련에는 반복이 필수다.

훈련에는 반복이 필수다.

매일 기도로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지속성은 공짜로 얻을 수 없다. 교회도 믿음의 일을 지속할 때 얻는다.

진리의 실행은 반드시 훈련을 통한다. 잘못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상식, 옳은 것의 부재를 불편해할 지식,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할 용기, 지속할 수 있는 믿음과 확신은 훈련을 요구한다.

환경이 어렵고 못 배웠어도 호구지책은 다 있다. 하나님 없는 어두운 인생들도 살기 위해 지속하는 삶의 방편들, 어렵다고 그것마저 포기하는 사람은 세상에서도 드물다.

하물며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며, 교회를 실행하는 우리에게 결코 멈출 수 없는 경건의 일상이 있다. 기도와 말씀이다. 어렵다고 포기할 수 없는, 내 생명과 사명이 달린 일들이다.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거듭난 인생이라면 신앙의 엔진을 중도에 멈추지 마라. 거룩한 면류관을 향한 인내의 훈련을 게을리하지 마라. 전도와 선교와 복음 전파를 위한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마라.

기도와 말씀, 제자화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를 멈추지 마라!


† 말씀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 누가복음 22장 39절, 4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 다니엘 6장 10절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 스가랴 4장 6절, 7절

† 기도
사랑하는 주님,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기도자들을 축복하여 주소서.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자들 가운데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말씀하신 말씀과 같이 주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이 날마다 깊어지는 주님의 사람으로 세워 주소서.

† 적용과 결단
습관을 따라 기도하신 예수님과 어떤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다니엘과같이 더욱 훈련하길 원하시는 영역을 놓고 기도하며 결단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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