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초 낭독회] 우리도 무언가를 잔뜩 짊어진 채 삶이라는 황량한 사막에서 무엇인가를 기다리지요.

1
42
1,009

부자에 비유된 낙타들처럼
우리도 무언가를 잔뜩 짊어진 채
삶이라는 황량한 사막에서 무엇인가를 기다리지요.

옛날에 잃어버린 에덴동산의 추억이라고 해도 좋고,
영원한 삶을 사는 천국이라고 해도 좋겠지요.

어쨌든 우리는 허망하기 짝이 없는
현세의 것들을 찾아 등에 지기 바빠서
하나님이나 진리를 보지 못해요.

우리는 슬픈 눈으로 뭔가를 막연히 기다리고 있는
낙타와 같습니다.

그게 종교를 향한 마음, 영성을 향한 마음이겠죠.

내가 찾고 있는 것이 혹시
거추장스러운 짐뿐인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삶이라는 광야에서 무엇을 찾고, 기다리고,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p176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