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올해에도 섬길 수 있는 자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동체를 더욱 잘 섬기는 방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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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십자가를 공동체의 중심에 두라
참된 교제의 기본은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삽자가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긍휼과 사랑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내가 의롭다고 여기는 교만과 추악한 마음은 그리스도인과의 교제를 통해 드러나고 깨어진다. 그런 경험을 통해 내 죄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는지 알게 되며, 나의 죄들이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내는지 알게 된다.

또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자아나 지금까지 알고 있던 형제에 관하여 새로운 것을 보게 될 때 전혀 놀라지 않게 된다. 자연스레 다른 사람을 더 이상 심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죄로 가득한 자신의 마음을 십자가를 통해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진실한 교제는 연약할 때 사랑으로 다가서야 비로소 시작된다. 진정한 성도의 교제를 위해서는 서로를 의로운 성자가 아닌, 죄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짐짓 거룩하고 경건해 보이는 교제 안에는 죄인이 가까이 갈 틈이 없다. 너무 영적이어서 자연스럽지 못한 분위기에서는 누구든 가면을 쓸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실한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면 조금도 숨김없이 솔직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의 말씀에 보면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어떤 모습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 죄를 고백함으로 공동체의 성결을 지키라
오늘날 우리는 병든 교회 안에서 살고 있어 하나님의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죄를 고백하지 않으면 믿는 자에게나 공동체에게나 하나님의 샬롬이 메마르게 된다.

“죄를 서로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인은 모든 죄들 그리고 다음에 지을 죄까지도 포기할 수 있게 된다. 고백은 제자도다. 이제부터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떤 공동체에서든지 죄를 서로 고백하는 일은 많을수록 좋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다. 그러나 공동체를 위해 언제나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교회에서 위대한 부흥이 일어난 것은 바로 서로에게 죄를 공적으로 고백했을 때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숨겨진 죄가 어둠에서 빛으로 나올 때, 그리스도의 빛이 이제까지보다 더 밝게 빛날 것이다. 그때 성도의 교제와 연합은 회복되고 성령의 힘이 자유로이 역사하게 되는 것이다.


3. 자기를 낮춤으로 서로 섬겨라
교제가 더욱 깊어지고 서로 간에 사랑으로 헌신할수록 우리가 받는 상처는 더욱 크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랑과 이해로써 다른 사람들의 연약함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의 나쁜 습관을 잘 참으며 받아들일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법 즉 사랑의 법을 성취하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공동체라면, 모든 어둠은 곧 빛으로 드러날 것이다. 인간적인 사랑은 이것이 강한 감정의 전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다.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인간적인 사랑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과 우리가 본질적으로 죄지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용서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할 수 있게 된다.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으면 우리는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도 타인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4. 서로 사랑하라
사랑의 가치는 찬란할 정도로 위대하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오직 한분에게만 절대적으로 헌신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마 6:24). 그리고 순종적인 사랑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사랑하신 그 사랑 안에서 증명되었다. 예수님의 삶과 사역의 동기가 바로 이 사랑이었다.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완전하게 자신을 희생 시킨 사건을 통해서만 설명될 수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아니며, 우리 또한 아무 것도 아니다.

본 회퍼는 하나님의 사랑 즉 아가페가 없이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 옳은 주장이다.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힘만으로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하고 섬기려 한다면, 육체적 욕망, 감정의 갈등, 의혹 등을 피할 수 없다. 성령 안에서 진시로디게 시작된 것이 육으로 끝나 혼란과 재앙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내용 발췌 = 제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