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믿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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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신뢰하는 삶이 가장 좋은 삶인것을 알지만 막상 자녀의 문제나 가정의 문제 앞에서는 기도의 자리보다 사람들에게 의지하고픈 마음이 더 큽니다. 고난을 만나게 될지라도 그것을 통해 주를 더 의지하게 되는 축복을 누려야 합니다. 

자녀의 인생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은 육신의 부모보다 주님이 더 크시다는 그 믿음이 가정안에서 매 순간 선택의 상황에서 주님께 묻고 나가길 원합니다.

믿음의 아비와 어미 세대들이 종종 범하는 실수가 있다.
나는 이렇게 고생하지만, 힘들게 신앙생활 하고 봉사하고 헌신하지만 내 자식만큼은 좀 편하고 여유 있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럼 당신의 신앙은 가짜다. 그것을 기복신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성령님이 주신 지혜를 따라 나누려고 노력한다.
“사랑하는 집사님, 집사님의 말씀은 마치 제게 이렇게 들립니다. 하나님께 ‘나는 어찌되었든 이렇게 고생할 테니, 대신 내 자식들은 잘되게 해주시고 내버려두세요!’라고 말입니다.”

이분들 안에 어마어마한 믿음이 있다.
하나님이 내게 선하시고 가장 완전한 길로 인도하시고 그래서 나는 그 길을 좇아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길로 가면 고생길이고 망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말씀으로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역자들 안에도 이런 믿음이 있다는 사실이다. 목회나 선교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데 그것을 시키겠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목회는 괜찮지만 선교는 안 된다고 하신다.

고난과 역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준비와 축복을 고난과 역경 없이 소유하게 되면 그 축복은 결국 저주가 된다. 성경이 이것을 너무나 많이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잘 준비된 세팅의 현장과 큰 축복으로 곧장 인도해주시지 않고 연단하고 훈련하시는가? 큰 축복을 잘 감당할 사람으로 준비시키기 위해서, 이후 더 큰 축복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의 자녀들을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길로 들여보내려고 하는가?
내 삶을 최선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내 자녀의 삶에도 역사하지 않으시겠는가? 사역이 왜 힘든가?
주님의 일 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가? 사실 먹고사느라 세상에서 분투하는 성도들의 삶 역시 결코 만만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이 더 힘들어 보일 때도 많다. 또 먹고사는 문제는 언제나 어느 분야에서나 다 힘들고 고달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지 결국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믿음!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신다는 믿음!
그리고 그분이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역사하신다는 믿음!
그래서 결론적으로 모든 세대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신다는 믿음으로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다.

나에게도 두 자녀가 있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나 역시 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는 그 아이들이 나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선교 사역에 헌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국 각자 하나님 앞에서 부르심을 확인받고 인도하심을 좇아 나아가게 되리라 믿고 기도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빨리 주님께서 아주 진하고 화끈하게 만나주시고 만져주시기를 기도한다.
<유브라데 강을 넘어>윤성철 p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