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한 후에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노래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모세를 향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되었다”라며 원망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직면한 현실이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서는, 당신들이 주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원망은 우리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하는 것입니다. (출 16:8, 새번역)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이스라엘은 직면한 현실을 원망했지만 그것은 현실에 대한 원망도, 모세와 아론을 향한 원망도 아니었다. 자신들을 구원해내신 하나님께 한 원망과도 같았다.

반대로 다윗이 드린 감사의 고백은 현실의 처절한 아픔 속에서 보이지 않는 주님을 경험하며, 놀라운 그분의 인자와 진실을 발견하고 드리는 고백이다.

주님은, 마음 상한 사람에게 가까이 계시고, 낙심한 사람을 구원해주신다. (시 34:18, 새번역)

주님은 예배 가운데 말씀하시지만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도 여전히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상했을 때 숨을 크게 한번 내쉬어 본다. 이 공기의 밀도보다 더 세밀하게 주님은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이다.

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 성실하게 일했지만 의미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 일도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일이라고 믿었다.

어느 날, 상업사진을 전공했다는 한 사람에게서 메일을 받았다. 나처럼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은데, 시도해보았지만 도저히 생계 때문에 현실적으로 풀어내기가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에게 이런 답을 보냈다.

‘당신이 상업사진을 전공했으면 상업사진을 찍으세요. 그리고 사진에 국한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됩니다.’

의미 있어 보이고 가치 있는 것만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에게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하고, 그 외의 것은 하나님과 관계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주님이 맡기신 곳에서,
최선 다하며 주님께 드리기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통해 어떻게 일하는지를 주목해서 보시지만 동시에 내가 어떤 존재인지도 보신다. 그래서 내 일상 자체를 주님께 끊임없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역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상 속의 대화와 삶, 행동, 숨소리까지도.

김우현 감독이 제작한 팔복시리즈 중 첫 번째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에 나오는 최춘선 할아버지는 통일을 꿈꾸면서 복음에 빚진 자로서 길을 걸으며 복음을 전했고,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지자처럼 외쳤다. 마치 미치광이처럼 보일 수 있는 그의 몸짓에 사람들은 의구심을 표했다.

도대체 이런 행동을 통해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열매를 재해석할 수 있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는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손가락질하는 그의 모습에서 어떤 열매를 찾을 수 있을까? 그의 생애 마지막 장면이 영상으로 담겼다. 그때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충성은 열매 가운데 하나요.”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사역을 보며 열매를 질문하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의 삶 그 자체를 주님께 충성이라는 열매로 드렸다. 그는 “젓가락이 무겁다”라고 할 만큼 쇠약한 몸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지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충성이라는 열매로 드리기 위해 맨발로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말씀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 이사야 12장 2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 누가복음 16장 10절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고린도전서 4장 1, 2절

기도
힘든 상황에도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주님을 경험하게 하시고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저의 삶을 충성이라는 열매로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적용과 결단
오늘도 당신의 일상 자체를 충성이라는 열매로 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오늘의테마" 스마트폰으로 받고 싶다면...

'갓피플 기도'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기도를 나눕니다. 나의 골방에서 때론 공동체와 함께,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될 때,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며, 일상에 도전으로 이어지는, 하나님과 매일 쌓아가는 듣고 받고 하는 기도를 나누길 원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