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똑같은 길을 걷고 또 걸을 때 길에 홈이 깊게 파인다.

반복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질서정연한 방식을 낳는다. 그러면 우리는 그 유형에 굳어진다. 마침내 그 방식에서 벗어나려 할 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만다.

이런 현상을 ‘자동성’(automaticity)이라고 한다. 근육이 기억하고 있어서 많은 생각이 필요 없는 행위, 사실상 생각하지 않으면서 쉽게 한다는 뜻이다. 운전, 걷기, 숨쉬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것은 언젠가 우리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습관을 들였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들은 그다지 집중력이 필요하지는 않다. 마치 산수 문제처럼 이것들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운전해서 출근하기 때문에 막다른 골목에서도 생각 없이 좌회전 대신 우회전을 할 때처럼 말이다. 습관은 깨기가 어렵다.

하나님은 당신의 삶에 나 있는 익숙한 길을 절대로 고르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전혀 새로운 길을 내신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그분의 계획을 우리의 생각 맨 앞에 두어야 한다. 이로써 영적 ‘근육의 기억’이 우리를 하나님이 내신 길에서 절대 밀어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예전 방식의 편리함을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혼동하기가 쉽다.

몸매가 엉망이라서 관리하겠다고 결심할 때 습관을 버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절감한다. 식단을 바꾸려고 하지만 몸이 설탕에 중독되었다.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몸이 그러지 말라고 애원한다. 몸은 실제로 운동 부족을 즐긴다.

당신이 먹는 것을 주의하고 매일 3,4시간 운동을 하면 과거 습관들이 빼앗긴 영역을 되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몇 주만 버티면 그렇게도 부자연스러웠던 것이 더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당신은 옛 습관에서 새로운 습관으로 옮겨가는 전환기를 넘어가기만 하면 된다.

개인 헬스 트레이너 친구가 있다.

그에게 옛 습관을 버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어떻게 돕느냐고 물었다.

“고객들이 자기와의 다짐을 지키려고 애쓸 때 무슨 말을 해주세요? 사람들이 포기하고 싶어 할 때 무슨 말을 해주나요?”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냥 ‘나오기만 하세요’라고 합니다. 이것이 옛 습관을 무너뜨리지요.”

그는 뒤이어 몇 가지 예를 들려주었다.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와 ‘오늘은 정말 피곤해요’라거나 ‘오늘은 못하겠어요’라고 할 때, 저는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나오기만 하세요’라고.”

사실 그의 체육관 벽에는 큰 글씨로 쓴 문구가 걸려 있다.

“나오기만 하세요”(JUST SHOW UP).

나온다는 것은 몸에게 말하는 것이다.

나 여기 있어.”
늘 하던 대로 하지는 않을 거야.”
포기하지 않겠어!”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딛어라.
결승선이 생각보다 가깝다. 

몇 달 전, 우리 동네 주민이지만 우리 교회 교인은 아닌 남자에게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사실 어느 교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침대에 누워 텔레비전을 틀었다가 우리 교회 예배를 우연히 보고 내게 자신을 한 번 찾아와달라고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가 인생의 마지막 바퀴를 돌고 있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는 시간을 허비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어릴 때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 몇 십 년 동안 하나님을 떠나 살았다. 이제 그는 어그러진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능할까? 그는 두 눈에 의문 부호를 떠올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성경을 가지고 계세요?” 내가 물었다.

나는 이런 요청을 받을 때 대개 성경을 가져가지 않는다. 요청한 사람들이 가진 성경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한 사람의 성경을 보면 내가 어떤 사람에게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이 달려온 경주의 스냅 사진이 내 앞에 펼쳐진다.

그는 처음에 “아뇨,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잠시 후 방 건너편에 있는 탁자를 가리키며 “저쪽에 가보세요”라고 했다.

거기에 큰 성경이 있었다. 오래되고 묵직한 강단용 킹제임스 성경이었다. 무심코 들다가는 팔이나 허리를 다칠 것만 같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성경을 들고 일어났다. 성경을 펴자 주위에 먼지가 폴폴 날렸다. 나는 무시하고 예수님에 관한 복음서 구절을 읽은 후에 로마서로 넘어가 죄와 구원에 관한 구절을 읽었다.

죽기 전에 그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지 물었다.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 의도와 행동의 간극이 급격히 빠르게 좁혀지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제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말하며 이런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침내 딸에게 용서를 구했고 전 부인도 용서했다. 그리고 감사 편지를 썼고, 마침내 관계를 회복했다. 자신의 재정 문제 또한 모두 처리했다. 그는 집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오래도록 자리한 것이 있었다.

언젠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해.’

이런 의도가 그때 내 나이만큼 오래되었을지도 모른다.

이것들이 관계를 통해, 평생의 희망과 꿈과 두려움을 통해 삶의 전환기마다 그를 따라다녔을 것이다. 이것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 이것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이 사람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두신 길이 언제나 바로 우리 앞에 있다. 이 길은 바로 이 순간 시작된다. 이 사람은 너무 늦지 않았음을, 예수님이 모든 것을 회복하셨음을 깨닫고 울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예”라고 말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뿐이었다. 그는 그렇게 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그는 진심으로 회개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그가 기쁨에 찬 아이처럼 천국으로, 죽음에서 시작되는 새 생명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사무실로 돌아와 그에게 쉽게 번역된 성경 한 권을 보냈다. 그가 약해진 두 팔로 들 수 있고,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이었다. 마지막 며칠 동안 그 성경은 늘 그의 곁에 있었다.

그는 늘 미뤘다. 잘못된 선택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마침내 ‘드러내기’로 결심했고, 이것이 그에게 요구되는 전부였다. 그는 내게 간단한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드러냈고, 이로써 그의 영원이 바뀌었다.

마라톤 선수인 친구 웨슬리가 내게 말한 두 번째는 “결승선이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이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딛어라. 결승선이 생각보다 가깝다. 

피곤하고 지쳤다면 자신에게 이 두 가지를 말하기 바란다.

† 말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 갈라디아서 6장 9절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갈라디아서 6장 7절

† 기도
하나님, 버리기 힘든 옛 습관 앞에 한 걸음 내딛는 것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늘 하던 대로 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저를 새롭게 하옵소서. 예수님으로 인해 모든 것이 회복된 것을 고백하며 사랑으로 우리를 일으키시는 주님만 바라봅니다.

† 적용과 결단
삶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다릅니다. 너무 늦었다고 느낄 때까지 첫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이유는 좋은 의도를 마음에만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님 안에서 당신이 도전하고 싶은 그 한걸음은 무엇입니까? 이제 실행해 봅시다. 한 걸음씩!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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