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선수 플로렌스 채드윅(Florence Chadwick)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플로렌스는 영국 해협을 최초로 헤엄쳐서 왕복한 여성이다. 플로렌스는 카탈리나섬에서 캘리포니아 해변까지 헤엄쳐 건너는 데 도전했다. 그러나 도전은 실패했다. 그런데 실패 이유가 큰 화제가 되었다. 차가운 수온이나 근육 경련 때문이 아니었다. 상어나 해파리 떼 때문도 아니었다. 16시간을 헤엄치느라 지쳤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녀가 포기한 이유는 다름 아닌 ‘안개’ 때문이었다.

짙은 안개가 몰려와 해변이 보이지 않아 도전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녀가 배에 오르자 해변까지 1킬로미터도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목적지가 얼마나 가까운지 알기만 했어도 어떻게든 인내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앞이 보이지 않아 포기했다.

살다보면 안개가 밀려와 해변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믿는 사람에게 발등을 찍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다. 좋은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다. 예상하지 못한 건강 문제나 경제적 난관이 순식간에 인정사정없이 몰아닥친다. 이처럼 안개가 짙을 때 우리는 시야를 잃기 쉽다.

상황이 실제보다 더 안 좋게 여겨진다. 실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을 가엾이 여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하던 것을 그만두고 안개를 탓한다. 그래도 자신이 포기자라고 느끼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상황이 안 좋아서 더는 계속할 수 없었던 것뿐이라고 말한다.

“결혼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배우자가 내게 그렇게 한 다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새로운 사업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경제 상황이 내 목을 죄어 오는데 어쩌겠어.”
“교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새로 온 목사님은 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더군.”
“기부를 중단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뜻하지 않게 건강이 나빠져 지출이 많아졌지 뭐야.”

힘든 상황과 고통스러운 환경에 처할 때, 흔히 시야를 잃고 믿음을 잃는다. 눈앞의 상처만 보인다. 그 순간 상처가 엄청나게 커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시야를 확보하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첫 도전에 실패한 지 두 달 후, 플로렌스 채드윅은 다시 도전했다. 이번에도 역시 짙은 안개가 몰려와 해안선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공했다. 안개가 짙어졌지만 해안선을 머릿속에 그리며 집중한 것이다. 그녀는 시야를 유지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히브리서 12장 1절은 우리를 일깨운다.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기억하듯이 증인은 뭔가를 말하는 사람이다. 성경에 증인들의 이름이 여럿 언급된다. 우리가 약할 때 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라고 권한다. 우리는 이들의 응원을 느낀다.

“해안선이 바로 앞이야! 계속 헤엄치라고!”

아브라함과 야곱은 잘 알려진 믿음의 영웅이며 모두가 사랑하는 성경 위인이다. 그러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증인도 있다. 그렇다고 이들의 성취가 별것 아니었는가? 당신이 판단하라.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히 11:35-38

이들은 눈에 띄지 않았으나 훌륭한 삶을 살았다. 이름 모를 증인들이 주는 메시지 중 하나는 낙담과 싸울 때 시야를 유지하라는 것이 아닐까? 부당한 상황에 처한 것 같아 포기하고 싶을 때, 조롱받고 채찍질당하며 사슬에 매여 갇혔던 사람들을 기억하라. 돌에 맞거나 칼에 맞아 죽었지만 성경에 이름조차 소개되지 않은 믿음의 영웅들을 생각하라.

이들은 계속 믿고 나아갈 믿음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당신도 지금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그 어려움을 폄하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당신은 가슴 아픈 상실을 겪었거나 심신을 허약하게 하는 아픔을 겪고 있거나 견딜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지 모른다. 당신은 내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고통을 겪을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이 느끼는 아픔이 무엇인지 묻는 게 아니다. 당신이 시야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것은 당신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히브리서 11장의 이름 모를 증인들처럼 믿을 수 없는 고난을 견디며 인내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이런 일을 겪고 있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이 세상의 아픔과 불의가 너무 강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하루씩만 견디세요. 하나님이 오늘을 견디기에 충분한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은혜가 족하니까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주님께 구합시다! 계속 기도!

그러나 우리 중에는 도전의 메시지가 더 필요한 사람이 많다. 이들이 구름처럼 허다한 증인들 가운데서 곧바로 나와 우리가 들어야 할 메시지를 들려줄 것이다. 적어도 나는 이들이 이렇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들 중 누구라도 진부한 이야기를 하거나 등이나 두드려주고 마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냉정한 사랑의 도구가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있다. 이들은 우리 중 어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다. 나는 안다. 조금 가혹해 보인다. 삶은 가혹하다. 다치면 아프다. 상처는 고통스럽다. 시련은 고달프다. 그러나 시련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는다. 자신이 불쌍하다고 느끼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자신을 희생자로 보는 한, 승리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 말씀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로마서 8장 37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12장 9절

† 기도
하나님, 세상의 불의와 아픔 아래 너무 힘이 듭니다. 때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를 견디겠습니다. 하나님이 오늘을 견디기에 충분한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 은혜를 사모합니다. 주여, 나에게 힘과 은혜를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그의 책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모든 절망의 순간은 주목할 만한 은빛 테두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절망의 순간, 당신이 더 이상 붙잡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가 기회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없는 것이 당신에겐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위의 로마서 8장 37절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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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