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야 하는 최대의 이유는 예수님 때문이다. 크리스천은 기도하라는 그분의 명령을 받았다(마 6:9; 눅 21:36). 주께서는 우리가 쉽게 따를 수 있게 모범을 보여주셨다. 주님은 부르짖어 기도하셨다(히 5:7). 새벽에도 밤에도 기도하셨다(막 1:35, 14:17-42). 습관에 따라 기도하셨다(눅 22:39). 바쁠수록 더 기도하셨고(눅 5:15,16), 제자들을 위해서는 금식과 철야로 기도하셨으며(마 4:1-22; 막 14:32-42), 기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환경을 억지로 바꾸어서라도 기도하셨다(막 6:45,46).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셨다. 크리스천은 주님을 따라가는 자들이다. 그분의 명령과 모범을 따라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기도를 영혼의 호흡에 비유하곤 한다. “항상 기도하라”는 성경의 명령 때문이다(롬 12:12; 살전 5:17; 엡 6:18). 성경을 따르면 기도는 이벤트가 아니다. 항상 하는 일이다. 호흡은 생명의 특징이다. 살아있는 한 계속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기도도 같다. 기도를 지속하지 않는 크리스천의 영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크리스천은 예수님 안에서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산다. 새 생명을 얻었다. 주님 안에서 새롭게 된 인생은 기도라는 새 호흡이 항상 필요하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분을 믿는 사람이라면 기도를 지속해야 한다. 시체는 숨 쉴 필요가 없고, 불신자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신자라면 기도 호흡이 항상 필요하다.

우리는 꼭 기도해야 하고, 항상 기도해야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기도는 늘 어렵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이다. E. M. 바운즈Edward Mckendree Bounds 목사는 “기도는 거룩한 일이라서 죄인인 나는 늘 기도하기를 싫어한다”라고 했다. 인간에게는 죄의 경향성이 있다. 죄인에게는 죄짓는 일이 자연스럽고, 거룩한 일은 어색하다.

두 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무엘 코울리지Samuel Taylor Coleridge는 “진정한 기도는 사랑에서 나온다”라고 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분과의 만남을 싫어한다. 그분은 거룩한 분이라서 가까이 갈 때마다 어렵다.

죄인이 거룩한 분과 만나면 회개로 일관해야 한다. 그분 앞에서 조금이라도 잘난 척할 수 없다. 심지어 자기 마음대로 살 수도 없다. 그분이 사랑하시는 걸 미워할 수 없고, 싫어하시는 걸 아낄 수 없다. 기도하면 얻는 것보다는 회개로 버릴 게 더 많아진다.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했다(고전 15:31). 크리스천도 기도의 자리에서 자아의 죽음을 경험한다. 하나님과 자주 만나면 자주 죽어야 한다. 죄에 죽고 또 죽어야 한다. 죽음이 쉬울 리 있겠는가!

세 번째는 기도의 환상 때문이다. 우리는 대체로 기도를 어렵고 특별한 일로 여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쉽고 일상적이다. 모세를 보라. 그는 하나님의 출애굽 비전에 순응하는 기도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리더십이 잘 먹히지 않는다며 힘들어 죽겠다고 떼쓰는 기도를 했다(민 11:15).

한나도 구속사의 실현을 위한 거국적인 기도를 드린 적이 없다. 개인의 원통함과 분노를 해결하려는 작고 이기적인 기도를 했다(삼상 1:16). 다윗은 원수를 사랑하게 해달라는 거룩한 기도 대신에 보복해달라고 서슴없이 기도했다(시 35:1,26).

다윗은 속상함을 토로했지만,
미움 역시 회개했던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믿음의 조상들은 일상에서 솔직한 기도를 드렸다. 기도자는 위대하거나 거룩하지 않다. 다만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위대하고 거룩하시다. 이를 인정한다면 우리는 보다 쉽고 평범하게 기도를 다룰 수 있다.

영성 작가 리처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단순한 기도’라는 말로 기도의 평범함을 주장했다.

단순한 기도에는 좋은 것, 나쁜 것 그리고 흉한 것 모두가 섞여 있다. 단순한 기도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일상적인 문제를 사랑하는 아버지 앞에 아뢰는 것이다. 그 기도에는 가식이 조금도 없다. 실제 우리의 모습보다 더 거룩하고, 더 순결하고, 더 성스러운 체하지 않는다. -리처드 포스터, 《기도》, 25쪽

맞다. 우리는 죄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싫어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이는 기도의 장벽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도를 해야 할 이유이다. 기도는 죄인에게 필요하고,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만든다.

만약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지 않았다면 우리는 기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주님과 사랑으로 일치된 존재라면 역시 기도할 필요가 없다. 죄인이라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우리에게 기도가 주어졌다. 기도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사랑의 선물이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자리는 기적과 같다. 그분과의 대화조차 불가능한 죄인에게 기도의 길이 열렸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부모·자식 관계가 되어 담대히 기도한다.

그 기도는 대단할 필요가 없다. 죄인의 기도는 더럽다. 리처드 포스터의 지적처럼 우리는 일상의 문제로 기도한다. 다만 사랑하는 아버지께 드리기에 용납되며 열납된다. 거짓 없는 진솔한 대화는 그분의 사랑 안에서 가능해졌다.

물론 일상의 기도가 기도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기도 루틴을 짤 때는 훌륭한 시작 방법이다. 쉬운 시작이 곧 옳은 방법이다.

† 말씀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 시편 145장 18절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 사무엘상 12장 23절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마태복음 7장 11절

† 기도
매 순간 주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자녀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주님께 일상을 올려드리는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오늘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주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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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기도'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기도를 나눕니다. 나의 골방에서 때론 공동체와 함께,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될 때,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며, 일상에 도전으로 이어지는, 하나님과 매일 쌓아가는 듣고 받고 하는 기도를 나누길 원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