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3월 19일이라고 기억된다. 어느 일간지에 장애우들을 돌보는 어느 분이 돈이 없어서 사용하는 건물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 다음 다음 날 어떤 40대 여인이 그 기사를 보고 수표 다섯 장, 190만 원을 가지고 왔다는 기사가 났다. 그 분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사양하시고 쪽지 하나를 신문사에 남기고 갔다. 그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나에게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는 데 둘 다 전교에서 일등과 이등을 다투는 수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아들을 둘씩이나 주신 것은 자랑하거나 뽐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나면서부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도우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돈 가운데 큰 아이 대학 입학준비금만 제외하고 모든 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돈으로 밀린 집세도 내시고 연탄이라도 사셔서 불을 피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지금은 이만한 심부름밖엔 안 시키시지만 나중에 더 큰 심부름을 시키시리라 믿습니다.” 벌써 30년이 지난 일인데 어제 일처럼 감동이 새롭다.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실 때 ‘나에게’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에게’라고 말씀하셨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식을 위해서도 기도하라 하심이다. 다른 사람의 양식을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근사한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일용하고도 남는 양식이 있는데, 그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굶는 사람을 보고도 자신의 남는 양식을 나누지 않는다면, 그래도 우리는 그 기도를 근사한 기도라고 할 수 있을까?

벳세다 광야에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었다.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이제 사람들을 돌려보내셔야 한다고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 14:16).

광야에는 여자와 어린 아이를 제하고도 5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제자들에게 그만한 사람들을 먹일 떡은 당연히 없었다. 예수님도 그걸 모르실 리는 없었다.

제자들이 어린 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가지고 왔다. 그게 바로 예수님이 원하신 것이었다.

당연히 그 오천 명은 예수님이 먹이실 것이지만 그래도 기도만 하지 말고, 염려만 하지 말고, 턱도 없어 보이지만 너도 그 일을 위하여 무언가를 내어 놓으라는 것이다. 네 할 일을 하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말라위는 작년에 흉년이었다. 옥수수 값이 전년에 비해 다섯 배나 올랐다. 그물리라 마을도 비상이다. 내버려두면 이 마을에서도 당연히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

250톤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에 옥수수를 살 수 있는 데까지 사 놓으라고 이야기하였다. 정 급하면 무상급식이라도 해야겠지만, 우선은 양곡을 빌려주고 다음 농사 때 갚게 하려고 한다.

또 흉년이 들어 갚을 수 없게 되면 변제해주는 한이 있어도 처음부터 무상으로 제공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말라위 그물리라 사역을 하면서 올해는 정말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가 마음에 절절하다. 그 기도를 할 때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시는 예수님의 말씀도 귀에 쟁쟁하다.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 아멘이다.

† 말씀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 이사야 58장 7절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 야고보서 2장 15, 16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25장 40절

† 기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하게 하시고 또한 주위를 둘러보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양식을 나눌 수 있게 하시옵소서. 기도만 하지 말고 염려만 하지 말고 행함으로 그들을 위해 할 일을 하는 자녀 되기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나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그들과 나눌 수 있는 자 되기로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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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기도'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기도를 나눕니다. 나의 골방에서 때론 공동체와 함께,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될 때,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며, 일상에 도전으로 이어지는, 하나님과 매일 쌓아가는 듣고 받고 하는 기도를 나누길 원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