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반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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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책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상처입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실패할 기회조차 빼앗아버렸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녀가 실패를 친구로 여기게 될 때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실패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삶에서도 믿음에서도 한번에 성공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한번의 성공이 아닌 실패의 반복 속에서도 도전하여 성공 한다면 또 다른 실패도 두렵지 않게 될것입니다. 아이에게 성공의 단맛이 아닌 실패의 쓴맛을 통한 값진 성공을 맛보도록 돕는 부모가 되길 원합니다. 

“실패를 반복하라.” 대부분의 지식은 실행할 때 얻는다.

수영을 생각해보라. 책으로 수영을 배울 수는 없다. 수영은 연습으로 익히는 기술이다.
크리스천 생존법도 공론이 아니라 실행이다. 직접 해봐야 할 수 있다.
기도해봐야 기도할 수 있고, 성경을 읽어봐야 성경을 읽을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잘 안 되는데 어떻게 해요?” 맞다. 잘 안 된다. 실패하기 일쑤이다. 그러나 실패는 포기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반쪽 진실이다. 나머지 반쪽을 붙여 말하자면, “실패가 아니라 실패의 반복이 성공의 어머니”이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는 고수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다.
실패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또다시 실행하라.

다시 수영을 예로 들면, 뭍에서 익힌 수영 지식은 물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실패부터 경험한다.
그러나 실패라는 덕목을 중심으로 허우적거림을 재평가해보면, ‘아, 나는 수영을 못하는구나’라는 사실 정도는 정확히 알게 된다. 수영을 못한다는 진정한 앎은 물속에서 숨이 깔딱거릴 때 얻을 수 있고, 거기서 새로운 실행이 탄생한다. 그러면 또 다른 실패와 실행이 진행된다.
이런 실패와 실행의 연속이 고수를 만든다.

기도와 말씀도 그렇다. 교회와 제자화도 마찬가지이다.
세속 한복판에서 크리스천으로 생존하는 법도 다르지 않다. 실행을 주저하지 말고 실패를 반복해봐야 한다. 생존법은 수영 이상으로 실행을 통해서 단련되는 기술이다. 실행 없는 기도와 말씀은 아무것도 아니다.
실패를 지속하라. 고통스럽거든 그것을 즐겨라. 고수가 되는 과정일 뿐이니 엄살은 그만 부리고 기도와 말씀의 현장으로 뛰어들어 연습을 지속하라.

그래서 실패하면 실행을 재디자인해 시도하고, 성공하면 같은 방법으로 더욱 정진하라.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_야고보서 1:22

크리스천 생존 연습은 기도와 말씀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이 연습에는 끝이 없다. 죽는 날까지 반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엡 4:13)에 이르는 영화로운 날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야 한다. 천국에 이르는 그날을 멀리 바라보되 실행은 늘 한발 앞서서 가장 현실적으로 지속하라.

기도와 말씀은 영적 전사의 살이자 뼈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매일의 일과이다. 기도와 말씀을 멈추면 약해지고, 지속하면 강해진다. 어제까지는 사기가 드높았으나 오늘 차가워졌다면, 기초로 돌아가 반복하라는 신호이다.

“나도 왕년에 하루 5시간씩 기도했지” 따위의 추억으로는 오늘을 싸울 수 없다.
당신의 몸에 기도와 말씀이 서슬 퍼렇도록 깊고 진하게 밸 정도가 되어야 싸울 수 있다. 문자적 지식만으로는 싸움꾼이 될 수 없다. 승전가 서린 천국 무공 훈장이 박스 가득 있어도, 그 자체로는 영적 전장에서 무기가 될 수 없다. 어제 휘둘렀던 검은 오늘도 새벽부터 벼려놓아야 하고, 어제 만신창이가 된 갑옷은 오늘도 동트기 전에 손질해두어야 한다.

현재 진행형으로 반복되는 기도와 말씀이 영적 전사들의 사명 훈련이다.
어디를 찔려도 피 대신 기도가 뿜어져 나오고, 언제 부딪혀도 신음 대신 말씀이 튀어나와야 한다. 지옥세력의 최종병기가 당신 옆구리를 파고들 때 살과 피가 튀는 게 아니라 몸에 가득 밴 기도와 말씀 조각들로 쪼개져 흩어져야 당신이 살고 이긴다.
<크리스천생존수업>송준기p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