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헤븐 : 하나님의 걸작품, 인간 – 김동호 크리스천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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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최선을 다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후 제일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 그러고는 그 전에 창조하신 모든 것을 다 인간에게 맡겨주셨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우주 만물을 우리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해와 달과 별을 우리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다. 땅과 바다와 하늘, 그리고 거기에 충만한 모든 것을 다 우리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다. 그와 같은 것들은 하나님께 필요한 것이라기보다는 모두가 다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천지 만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바다에 놀러 가서 조개를 잡은 적이 있다. 그날 저녁 함께 잡은 그 조개를 먹으며,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바다를 지으셨다는 생각에 혼자서 깊이 감동했다. 그 엄청난 바다 가운데 있는 모든 것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에 있는 그 모든 것을 다 나를 위하여 하나님이 지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창조의 중심과 목적이 하나님이시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거기서 우리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창조의 중심과 목적은 인간이요, 인간의 중심과 목적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인간에게 맡기시고 그것들을 돌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 1:24-31)

정복은 짓밟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땅을 정복하고 그것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기독교가 말하는 정복의 개념이다. 일반적인 세상의 개념은 어떤 것을 ‘정복한다’고 할 때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그것을 철저히 착취하고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세상의 법칙은 약자가 강자를 섬기고 강자는 저들의 섬김을 받으며 자신들의 특권을 누리기 위하여 철저히 저들을 부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정복의 개념은 그와 다르다. 기독교는 약자가 강자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강자가 약자를 섬기는 구조이다. 예수님이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면서 보여주신 모범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께서 로마서 15장 1절에서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땅을 정복하고 그것을 다스리라고 하신 것은, 자연과 세상을 착취하고 그것을 파괴해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취하면서 살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세상을 보호하고 잘 돌보아주고 섬겨 그것들이 생명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의 선한 관리자로서 창조하셨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과 권한을 가지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다 편안히, 그리고 안심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늘 돌보아주고 보살펴주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 인간의 본분이다. 요즘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환경보호와 자연보호는 요즘 와서 부각되는 개념들이 아니라 창조 때부터 우리 인간들에게 부여되었던 본래 사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의 관리자로 우리 인간을 임명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과 관리해야만 하는 책임을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을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사람의 본분인 것이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인간

하나님의 인간 창조에서 가장 중요한 면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인격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인간 외의 모든 피조물은 그저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대로 따르는 존재들이지만, 인간은 하나의 인격으로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두 가지 중요한 것을 허락해주셨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영(靈)이요, 둘째는 자유이다.

하나님은 자유를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영적인 존재로 우리를 만드셨다. 인간은 자유와 영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에게 자유와 영이 없다면 하나님의 ‘독백’(monologue)만 있을 뿐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의미의 ‘대화’(dialogue)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 자신의 소중한 영을 나누어주시고 자유의지를 주셔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인격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이다. 아무리 영이 있고 자유가 있다 해도 하나님이 사랑하시지 않는 대상이라면 대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다른 피조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을 우리 인간에게 베푸신다. 그러므로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엄격히 구별되는 사실이 세 가지 있다.

첫째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것과, 둘째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 존재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 외의 다른 피조물에게 명령하신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도 명령할 수 있으며 또 명령하실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말씀하기를 좋아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과의 대화자로 창조하셨으며, 우리 인간과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은 그렇게 대화하고 교제를 나누는 대상을 갖기 위하여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존재 의미와 목적은 바로 하나님과의 대화와 교제에 있다. 하나님과의 대화와 교제가 끊어진 존재는 엄밀한 의미에서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대화, 그리고 교제가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말씀드릴 수 있다.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서로 교제한다. 사탄은 이러한 대화와 교제의 관계를 끊기 위하여 우리에게 끊임없이 범죄하고 하나님께 반역하라고 부추긴다. 진정한 순종을 원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가지고 도리어 하나님께 반역하고 불순종하라고 꼬드긴다. 그리고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하고 기도도 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려고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탄의 교활한 꾀에 빠지지 말고, 기도와 말씀으로, 그리고 순종으로 늘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당신 자체가 하나님의 창조의 중심이며 목적이다.

당신은 아는가?

당신은 당신 자체가 하나님의 창조의 중심이며 목적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온 천하보다 더 크고 귀하게 창조하셨다는 것을 아는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은 그렇게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당신은 이 우주 만물을 맡아서 관리하고 다스리며 저들을 도와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는가?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우리의 도움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타락한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망각함으로 자연과 환경이 파괴되고, 그로 인하여 피조물들이 탄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피조물들이 자신의 책임과 사명을 감당할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롬 8:19).

당신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그분과 대화하기 위하여 창조된 유일한 하나님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혹 당신 자신이 창조의 중심이며 목적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쓸데없는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정말 하찮은 존재로서 지금까지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혹 지금까지 자신의 책임과 사명을 망각하고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면서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혹 하나님과 영과 영이 통하는 그분의 친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소중한 자유를 죄짓는 데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교제를 망각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특별하고 대단한 존재로 창조하셨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간답게 인간의 품위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간 창조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함으로 자신의 존재를 다시 인식하고 인간답게 인간의 품위를 지키면서 훌륭하게 살아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크리스천 베이직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서술한 책이다. 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는다고 해도, 건강하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조직신학적인 공부가 한 번은 꼭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균형 잡힌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기둥과 뼈대를 세우지 않고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튼튼하고 반듯한 신앙생활이 어려워진다. _ 개정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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