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 –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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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보여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의 삶의 전체 실상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가정이나 교회, 일터에서 일어나는 문제 때문에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낙담합니다.

“오늘은 최악이야!” “지금처럼 힘든 적은 없었어!” “난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탄식하곤 합니다.

어떤 때는 특별히 어려운 일이 없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염려나 두려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평안했을 때, 욥도 그런 불길한 생각에 시달렸었습니다.

욥 3:25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우리의 이런 두려움과 염려는 우리의 상황을 정확히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9가지 감사할 일이 있어도 한 가지 힘든 것이 있으면 우리는 살맛을 잃습니다. 99가지 기뻐할 일이 있어도 한 가지 슬픈 일이 생기면 우리는 슬픔에 빠집니다.

만약 다시 살 수 있다면 잘 살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 아이디어로 만든 영화가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집안 남자들에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 지나간 과거를 몇 번이고 다시 살아보는 이야기가 영화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변호사인데 하루는 가장 친한 친구가 직장 상사에게 부당한 꾸지람을 당하는 일로 불쾌함을 느낍니다. 그 날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사는데 다른 일로 정신이 팔린 채로 눈길 한번 안주고 음식을 받았습니다. 급한 일정으로 열차를 잡기 위해 역 안에서 뛰어야 했으며,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사람이 틀어놓은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짜증이 났습니다. 한마디로 너무나 힘들고 짜증났던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그 하루를 다시 살아봅니다. 상황은 똑같습니다.

친구가 부당한 꾸지람을 당할 때 주인공은 상사 몰래 “바보”라고 쓴 종이를 친구에게 보여줍니다.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살 때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지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역에서 뛰어야 했을 때, 아름다운 옛 건물의 웅장한 아치형 천장에 감탄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올 때는 옆 사람이 틀어놓은 음악을 즐기며 따라 불렀습니다.

주인공이 이렇게 하자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하루가 마친 후 “오늘은 정말 최고의 하루였어” 고백합니다.

우리가 두 번만 살아 보아도 힘들게 하는 문제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두 번 살아볼 수는 없습니다. 두 번 살아본다고 완벽한 삶을 살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 눈 떠야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충분합니다. 주님의 눈으로 보면 힘든 시간도 얼마든지 다르게 살 수 있습니다.

밤이라고 은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고 슬퍼하고 원망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 순간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은혜, 감추어진 사랑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누구를 만나든 무슨 상황 속에서든 주님이 함께 계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않고 삶의 귀한 선물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입는 시간]에서 켄 시게마츠는 주례를 부탁하는 커플에게 말해 준다고 했습니다.

“결혼식 당일이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달콤함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바쁜 가운데서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인 이 선물을 ‘맛볼’ 시간을 가지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 좋은 날이 정신없이 지나가버리고 말 겁니다.”

오늘 마음의 준비 없이 무턱대고 하루를 시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모든 순간을 맞이합니다. 주님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은 사실은 주님과 만의 시간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매일 매순간을 살아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일기로 기록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삶을 보는 눈이 놀랍게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