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평가와 인간의 평가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좋은 샘플이 있다.

오므리 왕의 이야기이다.

이스라엘의 북왕국 6대 왕으로 등극한 오므리는 대단히 유능하고 위대한 왕이었다. 아마, 그가 지금 시대 태어났다면 후대 사람들이 그의 동상을 세우고 그의 전기를 자서전으로 내면서 많은 지도자들의 롤 모델이 되었을 것이다.

오므리 왕은 반란으로 왕권이 뒤바뀌는 어수선한 이스라엘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겼다. 꼰대가 되어가는 토착 세력들을 견제하고 새 물결을 받기 위해서이다. 또한 사마리아는 높은 요새지로서 사방을 훤히 바라볼 수 있어,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가 용이하다. 신흥 세력인 앗수르의 발흥을 예견하고 사마리아를 새 수도로 삼아 요새화한 것이다.

그렇게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기고 왕권을 강화한 다음, 경제를 부흥시켰다. 무역을 장려했다. 얼마나 멀리까지 나가 교역을 잘했던지, 이스라엘을 잘 모르는 나라들은 이스라엘을 ‘오므리 집안’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확장 사업도 성공하여 모압을 정복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주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회계 제도(fiscal system)를 제정했고, 법 질서와 체계를 구축해서 수백 년이 지난 선지자 미가의 시대에도 ‘오므리의 율례’라는 것이 민간 생활에 확립되어 있을 정도였다. 그는 이와 같이 백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그는 솔로몬 이래로 이스라엘을 가장 부강한 나라로 만든 위대한 군주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므리 왕의 이러한 업적에 대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평가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오므리를 단지 몇 문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것도 악평을 하고 있다.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왕상 16:25,26)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라는 말을 지금의 시쳇말로 의역하면 ‘오므리에 비하면 그 전의 왕들의 악은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기’라는 것이다. 오므리는 여로보암의 죄를 그대로 답습했다.

여로보암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창건자이다. 여로보암의 죄가 무엇인가?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상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신이 있다”라며 섬기게 한 죄이다. 산당들을 지어서 레위 자손이 아닌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삼고, 자기 마음대로 절기를 정했다.

여로보암의 길로 걸어간 오므리는 죄악을 더 추가하는데, 시돈(페니키아) 사람의 왕, 엣바알(바알의 제사장)의 딸 이세벨을 아들인 아합과 결혼시킨 일이다. 이세벨이 왕궁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길’보다 더 악한 ‘이세벨 스타일’의 죄악이 시작되었다.

여로보암의 길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왜곡이라면, 이세벨의 길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완전한 반역이다. 여호와 신앙을 왜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하나님을 몰아내고 바알을 섬기게 했다. 오므리 왕조 때 바알 숭배는 아예 국가적인 신앙 행사가 되었다.

하나님이 왕들을 평가하는 관점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했느냐 하는 것이다. 그의 마음과 삶이 얼마나 하나님 중심으로 서 있으며, 얼마나 힘을 다해 하나님께 순종했는가를 보신다.

어떤 사람을 선택할 때,
주님의 뜻과 반대되어도, 
다른 면이 좋다면 선택하나요?

다윗 vs 오므리왕

하나님은 사람이 천하를 얻더라도 제 영혼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셨다(마 16:26).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은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 혹은 얼마나 큰일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그분의 인정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세상의 역사가는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여기는 왕과 장군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한다. 그리하여 영웅들을 만들어내고 그들을 모델로 앞장세운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는 다르다. 하나님은 영웅으로 기록되지 않은 평범한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신 바가 되셨다고 했다. 우리가 작은 소자에게 냉수 한 모금 건넨 것도 기억하시고 귀중하게 보신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 것은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있고 허무한 것도 있다. 우리를 지으시고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삶을 마치는 날,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시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한 민족의 역사는 그 민족의 얼이다. 당연히 자기 민족을 미화하고 자기 민족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한다. 중국이 자신을 세상의 중심 즉 중화(中華)라고 하고 나머지 민족을 오랑캐라고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모든 나라가 그와 비슷하다.

헤로도투스의 《역사》에 묘사된 전투의 모습도 그러하다. 적군인 페르시아 군의 작전 지휘, 전투가 모두 웃음거리처럼 묘사되고 있다. 어느 한 민족이 타민족을 평가한 것이 비교적 객관적일 수가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철저하게 한계가 있다.

한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이다.

† 말씀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느니라 – 이사야 40장 17절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 고린도전서 4장 4절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 갈라디아서 1장 10절

† 기도
하나님,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을 이루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었습니다. 경쟁하여 좋은 위치에 서고 사람들에게 칭찬 듣는 그런 사람이 되어 싶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평가와 하나님의 평가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사람의 평가는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있습니다. 세상은 영웅들을 만들어내고 그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가는 다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그분의 인정을 받았는가 하는 데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떻습니까? 그분이 당신의 마음과 삶에 중심이 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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