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걸려야 맺히는 열매 –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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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은사는 참 놀랍고 부러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사역의 효과도 크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은사를 갈망하지만 은사가 아무리 크고 놀라워도 그 사람이 진정 주님의 사람이라는 증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마 7:22-23에서 주님께서 주님의 날에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였던 이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와 함께, 더 귀한 성령의 열매를 추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가 성령의 은사와 다른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가전제품은 전원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사가 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사과는 묘목을 심고 열매를 맺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열매가 이와 같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성령의 은사를 추구합니다. 금방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도 속히 교인이 늘어나 마음껏 목회하고 싶어서 성령의 은사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에 대하여는 지루해 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생각인지 너무나 늦게 깨닫습니다. 성령의 은사로 성장한 교회는 얼마 가지 않아 내적으로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혼란과 고통을 겪게 됩니다. 온전한 성령의 축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많이 체험한 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사만 있고 열매가 없으면 영적인 미혹을 받아 실족하게 됩니다. 주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마음이 떠나게 만듭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쓰며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얼마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지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일기를 쓰는 데도 큰 변화가 없다고 실망합니다. 나무가 자라서 열매 맺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그것이 조급함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씨앗을 심고, 올바른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는 꾸준함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주님과 친밀해짐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는 과정과 마찬가지입니다.

운동도 처음 할 때는 오히려 힘들 수 있으며, 뚜렷한 변화가 당장 나타나지 않아서 실망하거나 운동의 효과에 대하여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도 처음에는 힘들 수 있고 실패와 좌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기도 운동을 하지만 한 시간 기도를 할 때도 처음에는 온갖 잡념이 떠올라 깊은 기도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훈련은 우리에게 큰 자유와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농부는 열매가 맺히기까지 조금도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사과를 심었으면 사과가 맺히고 배를 심었으면 배가 맺히고 아무 것도 심지 않았으면 아무 것도 맺히지 않음을 압니다. 그리고 열매 맺을 때가 아닌데 열매가 없다고 조급해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도 시행착오도 실패와 좌절도 겪지만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주 안에서 사람은 바뀝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것을 알면 인내하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