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경의 긴 단락들이나 한 책 전체를 처음 읽을 때 묵상집이나 주석 없이 혼자 읽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놓고 지금은 혼자 읽지 말라고 한다. 어느 쪽인가? 사실, 둘 다다. 모든 게 타이밍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읽기를 말한다면 혼자가 정답이다. 주간으로, 격주 또는 월간으로 하나님의 말씀 읽기를 말한다면 혼자 그리고 함께가 정답이다.

성경을 즐길 때, 성경에서 당신과 같은 책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소그룹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것만큼 유익한 습관도 없다. 성경 읽기 친구를 두면 적어도 네 가지 면에서 도움이 된다.

첫째, 더 꾸준히 읽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당신이 더 꾸준해지려 할 때 누군가 당신을 체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싶어 한다. 또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라고 지음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우리의 우선순위에서 맨 위에 자리해야 한다. 이것은 모두 참이다. 그러나 다음 말씀을 보라.

또 우리에게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시니,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고백하는 그 소망을 굳게 지킵시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날이 가까워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 히 10:23-25 새번역

저자는 세 차례나 “~합시다”(Let us)라고 말한다(이 표현은 히브리서에 매우 자주 나온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산만해지기 쉽다는 것을 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내적 동기만으로 충분할 때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음을 아신다.

우리는 다른 일에 전념해놓고는, 누군가의 눈을 보면서 “못 읽었어요!”라고 말하기를 싫어한다. 당신도 이런 것이 싫지 않은가? 읽겠다고 누군가에게 말하면(그리고 읽은 것을 토론할 시간을 정하면) 더 꾸준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적이든 그렇지 않든, 이것은 효과가 있다.

둘째, 성경 읽기가 더 재미있어진다

여름 캠프에 참석하거나 스카우트 활동을 해보았는가? 거기에는 늘 친구(짝꿍) 시스템이 있지 않은가? 친구 시스템을 둔 주된 이유는 ‘안전’이다. 그러나 이것은 더 재미있기도 했다. 호수에서 카누를 타든 오솔길을 따라 하이킹을 하든 활쏘기를 하든 친구와 함께여서 훨씬 재미있었다.

성경 읽기 친구를 두면 더 재미있다. 친구가 신나면 당신도 덩달아 신난다. 친구가 뭔가를 보고 재미있어하면 당신도 덩달아 재미있어할 가능성이 높다. 친구가 자신에게 도전이 되었던 일을 얘기하면 당신은 그 진리를 어떻게 적용할지 궁리한다.

내가 다른 몇몇 책에서 썼던 개념이 여기에 적용된다. 우리는 무엇이든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무엇이든 당신이 아주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음악, 스포츠,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당신은 처음에 어떻게 거기에 발을 들여놓았는가? 당신이 아는 누군가가 특정 유형의 음악을 소개했거나, 당신을 데리고 야구장에 갔거나, 당신에게 카푸치노 거품을 완벽하게 내는 법을 가르쳐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은 누군가와 함께 그것을 경험하고 얘기했다. 그것을 아주 좋아하는 누군가와 시간을 보냈고, 당신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며,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어쩌면 당신은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고 뜨개질을 좋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뜨개실과 뜨개 패턴과 과거 작품들에 대해 종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성경을 읽음으로써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늘 혼자 읽기만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신이 읽은 것에 대해 함께 얘기할 사람이 필요하다. 친구가 필요하다.

셋째, 자신이 놓친 것들을 보게 된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잡을 수는 없고, 그러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이것은 좋은 일이다.

솔로몬의 말은 농담이 아니다.

쇠가 쇠를 날카롭게 하듯이 친구가 친구를 날카롭게 한다 – 잠 27:17 NLT 직역

혼자 두면,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도 무뎌진다. 칼은 갈아야 한다. 당신도 나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날카로워지려면 서로가 필요하다. 칼은 혼자 날카로워지지 못한다. 당신도 그렇다.

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단락에서 다양한 부분이나 진리나 적용을 숱하게 찾아내는 것을 볼 때마다 놀란다. 나는 같은 단락을 읽고 또 읽으면서 그때마다 새로 얻어야 할 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친구와 함께 읽을 때는 다를 수밖에 없다. 친구는 내가 완전히 놓친 것을 찾아낸다.

매주 만나는 소그룹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모두 대화하면서 서로 다른 것을 내놓는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드러내신 것을 나눌 때, 모두 용기를 얻고 도전을 받으며 배운다. 각자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향한 사랑이 계속 자란다.


함께 할 때, 누리는 유익을 알게 하시며,
성령하나님 우리를 가르쳐주소서

친구와 둘이 만나든, 여럿이 함께 모이든, 몇몇 커플과 격주로 만나든, 사람들과 함께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럴 때까지 정말 큰 파이의 작은 조각밖에 맛보지 못한다. 누군들 더 많은 파이를 원하지 않겠는가?

넷째, 생각이 분명해진다.

당신의 머릿속에 머무는 생각들은 흐릿하다. 그것이 마음을 거쳐 입 밖으로 나오면 달라진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에 틀린 구석이 있음을 깨닫는다. 또는 당신의 마음에 자리했던 확신이 입 밖으로 나오면서 훨씬 강해진다. 어느 쪽이든 하나님이 당신에게 해 오신 말씀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큰 가치가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일기(일지)를 쓸 때 일어나는 일과 매우 닮았다. 사람들은 네비게이토 설립자 도슨 트로트먼(Dawson Trotman)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나도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생각은 입술을 통과하거나 펜 끝에서 나올 때 더 이상 생각이 아니다.”

생각을 말할 때, 자유로워지게 하고 분명하게 하는 일이 일어난다. 일기를 쓸 때도 마찬가지다. 토론을 덧붙일 때 이런 일이 좀 더 완전하게 일어난다.

친구에게 화요일 아침마다 출근 전에 만나 커피 한잔하면 어떻겠는지 물어보라. 목요일마다 점심을 같이 먹을 친구 몇몇을 찾아보라. 격주로 토요일 저녁에 만나 저녁을 먹고 토론할 몇몇 커플을 찾아보라.

성경의 한 책을 골라 각자 따로 읽고, 모여서는 읽은 것을 서로 나누어라. 몇 주가 지나면 각자가 찾아낸 큰 주제들을 두고 얘기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범위를 좁혀가라. 한 장, 한 이야기, 심지어 한 구절을 두고 토론하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예측컨대, 당신은 성경을 더 많이 즐기고 다음 모임을 고대하게 될 것이다.

† 말씀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 잠언 22장 17절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 요한계시록 1장 3절

† 기도

성부 성자 성령님, 당신의 본질 자체에서 당신은 공동체를 향한 당신의 계획과 바람을 보여주십니다. 제가 성경 읽기의 여정을 혼자서 계속하고픈 유혹을 느낄 때, 제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다른 형제자매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세요. 용기를 주고 바로잡아줄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와 동행해줄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를 위로하고 날카롭게 해줄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게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세요.

적용과 결단

당신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싶습니까? 단지 성경에 관한 지식만을 습득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즐기면서 읽고 싶은가요? 읽으면 읽을수록 예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그 관계가 쌓여가는 즐거움을 맛보기 원하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성경 읽기 파트너를 구하고 성경을 읽어봅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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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기도'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기도를 나눕니다. 나의 골방에서 때론 공동체와 함께,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될 때,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며, 일상에 도전으로 이어지는, 하나님과 매일 쌓아가는 듣고 받고 하는 기도를 나누길 원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