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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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어려워지면 어디선가 희망의 근거를 찾으려 애쓰게 됩니다. 그러할 때 성도들이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렘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많은 교인들이 이 구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의 미래를 곧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려 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전후를 읽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 절망을 안겨주는 말씀 같은 느낌도 듭니다.

나라가 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속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반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끌려간 자들은 당대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지 못할 것이며, 그 후손 때에 가서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가지고 계신 생각이었습니다.

바벨론 포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내리신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그러므로 그 목적을 이루시기까지 거두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구원자이시고 좋으신 아버지이시기에 우리가 아주 망하지 않고 반드시 평안의 날이 임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미래요 희망입니다.

렘 29:11 말씀은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닥친 어려움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는 아닙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일이 다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은 바벨론에서 살아갈 궁리를 하라는 것입니다. 집도 짓고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으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기대한 것과 너무나 다르다고 느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하루하루가 주위 사람들이 볼 때, 대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꿈이 깨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태가 계속 되거나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네가 믿는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 하는 조롱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더욱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금은 힘들어 보여도 미래는 반드시 재앙이 아니고 평안이고 희망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의 근거는 당장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에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변화무쌍한 현실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계속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의 희망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사실만 분명하다면 충분합니다. 이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형편이 나쁠 때도 무너지고 형편이 좋을 때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성령께서는 그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되어지는 상황이나 형편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답답하기만 한 현실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살아갈 힘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의 보증이 너무나 분명합니다.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