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우자는 어디에?…이러다가 아무도 못 만나는 것은 아닌가?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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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의 이야기
(feat. 자꾸만 떠오르는 사람) :

군대에서 나는 한밤중의 경계근무 시간을 좋아했다. 조용히 기도할 수 있고, 후임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기에도 적당한 시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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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경계근무를 서는데, 문득 전도했었던 섬마을 분들이 보고 싶었다.

큰 소리로 신이 나서 찬양하던 아이들, 예배가 끝나고 사탕 하나를 줄 때 그렇게도 좋아하던 개구쟁이 녀석, 새로운 교인들, 성경공부를 좋아했던 섬마을의 유일한 청년,  처음엔 차가우셨지만, 조금씩 태도가 바뀐 이장님.  모두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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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섬에서 전도할 때는 밥은 어떻게 해먹는지를 물었던 그녀가 생각났다.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내가 직접 밥을 해 먹었는데, 실은 그 일이 가장 어려웠다. ‘그녀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나를 걱정해주던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내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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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였고, 얼굴이 어떻게 생겼었지?’

자세히 생각나지 않았지만 한 번 더 만나고 싶었다. 그 이후에도 이상하게 그녀가 계속 생각났다. 나는 애를 써서, 그녀의 주소를 알아냈다. 그러나 그녀를 부담스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평범한 문장을 신중하게 골랐다. 오고 가던 길에 만났지만, 즐거운 성탄되길 바란다고 썼다. 그리고 그녀의 답장을 애타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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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계 근무가 있는 밤이면 그녀를 생각하며 기도했다. 아직 감정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교제하기로 약속한 사이도 아니었다.  여름 수련회에 함께 있었지만, 개인적인 말은 꺼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미전도 종족을 위해서도 기도하는데, 그녀를 위해서 기도해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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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그녀를 축복하는 기도를 했다. 교제하는 관계로 발전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니 기도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누구에게도 그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가벼운 이야깃거리가 아니었기에. 하나님과 나만 알고 있는 비밀기도였다.

* 그 여자의 이야기 :

결혼 기도를 하는 동안에 여러 번 믿음을 테스트받았다. 갑자기 돈 많은 사람을 친구로부터 소개받았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노’라고 말해야 했다.

평상시 내게 호감이 있던 선배가 프러포즈를 한 적도 있었다. 또 내가 호감이 있을 때는 내게 전혀 관심이 없던 어떤 사람이, 그해에 슬그머니 다가와서 나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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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가서 물었다.
‘이 사람입니까?’

하나님은 내가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대답하셨고 나는 알아들었다.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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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고민했다. ‘적당히 타협하면 안 될까. 분명한 확신이 없어도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다. ‘이러다가 아무도 못 만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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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이것만큼은 확신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내게 가장 어울리는 짝을 분명히 예비하셨으리라. 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내게 최선의 사람을 인도하시리라.’

언제나 그분의 최선이 나의 최선이었으므로 나는 주님을 더 의지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은 더 지나가고, 결혼할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기도하던 그해도 다 저물어가고 있었다.

그때 나는 선택을 해야 했다.
포기와 실망으로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할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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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집에 들어오면서 습관적으로 우편함 앞에서 발을 멈췄다.
‘나의 계획대로, 나의 소망대로,
내가 믿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끝까지 기다리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다.’

마음을 정하고 ‘주님을 찬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우편함에 손을 넣었는데 뭔가가 잡혔다. 그해에 내가 받은 단 한 장의 성탄 카드였다. 너무 반갑고 귀해서 나는 얼른 답장을 쓰고 말았다. 오고 가던 길에 만난 사람이 보낸 카드에 그리 쉽게 답장을 하다니.

그러나 그 답장이 군대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그의 기도응답이었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 말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 전도서 3:1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5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 히브리서 4:16

★ 묵상 
#싱글여러분
#결혼전에
#꼭_기도로_준비해야해요_홍장빈&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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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_인생의_가장중대한_사건이다
#그래서_아무리_기도를_많이해도
#결코_지나치지않다_조지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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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_하나님의_인도하심을_구하며
#무엇보다_기도하는_자세로_결정하라_조지뮬러
#그사람을_가장잘아시는_하나님께_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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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않는사람은
#하나님이_돕고싶으셔도
#도우실수가없다_EM바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