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도 내 마음속에는 예수전도단 간사로서의 복음 사역자라는 정체성이 있었다.

어느 날인가 그날따라 유난히 간사들의 찬양과 중보기도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강당에서 회의하며 웃는 소리가 들리니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기도하고 예배하고 사역하고 싶은데…. 나도 할 수 있는데, 나도 했었는데….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나.’ 하루 종일 아이들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 있으니 쓸쓸했다.

“거기 가면 안 돼. 넘어질라.” “아이고, 또 뭘 주워 먹었니?” 작은 애를 유모차에 태우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큰아이 뒤를 따라다니며 소리 지르다 말고 고민에 빠졌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요?’ 그때 하나님이 조용히 대답하셨다.

‘너는 지금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단다. 이 아이들의 엄마는 너뿐이란다.’ 그날부터 엄마로서 나를 새롭게 받아들였다.

‘우리 아이들의 엄마는 나밖에 없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엄마가 될 것인가. 그래, 좋은 엄마가 되자.’ 나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실제적인 양육 목표를 정했다.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인격적인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특별히 언어 사용을 주의하기로 했다. 나는 말 한 마디까지 신경을 썼다. 절대로 비교하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또 함부로 말하거나 헛된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자녀를 대할 때 언어 사용에 특별히 주의하게 된 계기가 있다.

대학 시절부터 예수전도단에서 훈련 받고, 또 청년 사역을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사람이 자기 부모의 말 때문에 상처받고 좌절하고 열등감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거나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은 말이었을 수 있는데 아이는 그 말 때문에 심령이 상하거나 영혼이 죽어버리는 결과도 가져오는 경우를 직접 보고 들으면서 결심했다.

‘내 자녀가 나의 말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은 없게 하자.’ 결혼하고 자녀를 기르면서 때로 화가 나고 그와 동시에 내 결심과 다른 말이 나오려 할 때는 대부분 심호흡을 한 후에 대처했다.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며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멈추고 다시 길게 내쉬다보면 화가 가라앉고 나쁜 말은 빛을 잃고 사그라졌다.

자기 자녀를 가르치다보면 화가 난다는 얘기를 엄마들로부터 종종 듣는다. 나는 그럴 때면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잠시 쉬라고 조언한다. 침대에 편하게 누워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 좋다.

‘아버지, 제가 좀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나님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짧은 시간이나마 주저리주저리 하나님께 아뢰다보면 때로 기가 막힌 지혜를 얻게 되거나 따뜻한 위로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그렇게 힘을 내서 방문을 열고 나오면 더없이 사랑스런 아이들을 보게 된다.

† 말씀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 잠언 4장 24절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 골로새서 3장 21절

† 기도
내게 자녀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부모의 삶을 허락하심에 감사하게 하소서.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 상황이 올 때 인내하며 하나님께 구하고 찾는 부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좋은 부모 또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기도하며 애쓰는 삶이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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