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한 뒤, 자신이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셨는지를 상기시키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시 81:7)라고 말씀하셨다.

언뜻 보면 그 말씀이 “너희는 고통 속에서 나에게 부르짖었고 나는 ‘급히 돌진하여’ 너희를 구출하였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사건이 정확히 그렇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애굽의 압제에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부터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정확한 시점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모세가 태어났을 때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아기들을 죽이고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미 하나님께 구출을 애원하고 있었으리라는 것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80세가 되었을 때에 비로소 구출을 받았다. 산수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최소한 80년을 부르짖은 뒤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출해주셨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이 고통 중에서 하나님께 80년 혹은 그 이상을 부르짖어왔는데 하늘에서 아무 응답이 없었다면, 하나님께서 ‘노우!’라고 응답하신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아무래도 ‘노우’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노우!’라고 실제로 말씀하셨는가? 분명히 아니다.

여기서 잠깐 하나님을 좀 자랑하고 넘어가야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좀처럼 ‘노우!’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예스!’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고후 1:20)

이것 한 가지는 확신해도 좋다.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때 거의 틀림없이 ‘예스!’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노우!’라고 말씀하시는 매우 드문 경우에도, 히스기야 왕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 다시 간청할 수 있다. 그 이야기는 이사야서 38장에 나온다.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그를 찾아가 말하였다.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사 38:1)

하지만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켜주시기를 필사적으로 갈망하여 눈물로 간청하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병을 고쳐주셨고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켜주셨다(사 38:1-6). 하나님의 침묵이 ‘노우!’를 뜻하는 것이라고 당신 멋대로 추측해서 단정 짓지 말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시간을 드려라. 하나님께서 당신 삶의 모든 것들을 다 들어 쓰시도록 그 모든 것들을 다 맡겨라. 하나님의 침묵이 ‘노우!’를 뜻한다고 제멋대로 추측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길에서 이탈하기 쉽고, 하나님께서 써 나가시는 줄거리에서 제 스스로 빠져나가기 쉽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여정을 중단하기 쉽다.

그들이 그렇게 이야기에서 도망치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생각하신다. ‘나를 바라보면서 기다렸다면 좋았을 텐데!’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노우!’라고 분명히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써 나가시는 이야기의 줄거리 안에 머물러 있어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다려라! 건져주실 때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라!

† 말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 요한복음 14장 13,14절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마태복음 7장 11절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 열왕기상 18장 24절

† 기도
주님, 제 뜻대로 주님의 뜻을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더욱 사모하며 인내하게 하시고 주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로 이끌어주소서. 기도로 교제함으로 마음의 짐과 온전치 못한 것들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기도응답이 더디면 당신의 마음 상태는 어떻습니까?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을 사모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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