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하 개요 [마음관통 성경통독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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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저자
사무엘상하는 선지자 사무엘의 이름을 따라 붙여졌다.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는 원래 한 권의 책이었으나 70인역에서 둘로 구분했다. 사무엘상하의 저자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역대상 29장 29,30절은 사무엘이 기록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고, 사무엘은 분명히 일부를 기록했다(삼상 10:25). 그러나 사무엘상 25장에 사무엘의 죽음이 기록된 것을 보면 사무엘이 기록했어도 전부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시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의 출생부터 이스라엘이 왕정으로 전환된 뒤 처음 두 왕 사울과 다윗의 통치 기간의 역사를 다룬다.

내용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을 모르고 이방인처럼 살고 있으니 이를 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참담하다.
사사들도 하나님의 법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은 한나가 서원하여 바친 사무엘을 성막에서 키워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다. 젖을 떼자마자 하나님께 봉헌된 사무엘은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보며 자란다. 장성하여 사사로 세워지자 사무엘은 우상을 타파하고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잘 다스린다.
그가 다스릴 때 이스라엘은 오랜만에 평안했다. 하나님이 보호하심으로 외적들도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했다. 그러나 사무엘이 늙었을 때 이스라엘 장로들은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한다.
왕이신 하나님을 무시한 철없는 요구에 하나님은 진노하셨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 요구를 수용하시고 사울을 왕으로 세워주신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하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린다. 하나님은 사울 세운 것을 후회하시며 사울을 버리고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부으신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은 결국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한다.
사무엘하는 두 번째 왕 다윗의 생애를 기술한다. 사울의 치하에서 많은 고난을 겪으며 신앙과 인격이 성숙한 다윗은 사울이 죽은 후 분열된 나라를 잘 추스르고 법궤를 수도 다윗 성에 모신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윗에게 중요한 축복의 언약을 주신다. 다윗의 후손과 나라와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신다는 것이다(다윗 언약).
이 언약은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다윗의 후손에게 성취된다(눅 1:32,33). 다윗 왕국이 이토록 승승장구할 때 다윗은 간음과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른다. 그는 이 범죄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큰 재앙을 겪는다.

구조

사무엘상 개요

사무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배신을 거듭하며 살기를 거의 300년, 이스라엘에 들을 귀가 없으니 하나님은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했다고 성경은 전한다(삼상 3:1).
이런 어두운 시대에, 자식이 없던 한나는 하나님께 아들을 간구하며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한다. 하나님은 마음을 함께할 신실한 인물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여 아들을 주시니 한나는 서원한 대로 사무엘이 젖을 떼자마자 엘리 제사장에게 데려가 하나님께 드린다.사무엘은 유아 시절부터 성막에서 하나님 섬기는 것을 보며 바르게 성장한다. 성막은 하나님이 잊혀진 그 시대에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던 하나님은 비로소 사무엘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신다. 당시 엘리 제사장이 사사로 다스리던 시대였지만 제사장 자신부터 그리 신실하지 못했고,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 악행을 저질렀다.
백성들은 법궤를 함부로 들여다보다가 죽기도 했다. 율법을 모르니 하나님께도 무례하게 행할 수밖에 없었다. 엘리의 시대가 가고 사무엘이 지도자가 되자 그는 이스라엘의 우상을 제거하고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게 한다.
오랜만에 바른 지도자가 세워졌다. 하나님은 사무엘이 다스릴 동안 블레셋을 막아주시고 빼앗겼던 지역도 회복하게 하신다.

사울
사무엘이 늙어 그 아들들을 사사로 삼았는데 이들이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였다. 이들을 불신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자기들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사무엘에게 요구한다. 사무엘의 아들에 대한 실망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장로들의 요구는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다름 없었다. 하나님께서 엄연히 이스라엘의 왕으로 계셨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왕정제도의 폐해를 엄히 경고하셨지만 백성들이 고집을 꺾지 않자 결국 왕을 세워주신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첫 왕은 사울. 그는 열심 있고 용맹했지만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에 결정적 하자가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려면 왕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데, 사울은 자기 생각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했다. 결국 하나님은 사울 세운 것을 후회하시고 그를 왕위에서 버리신다.

사울과 다윗
사울을 포기하신 후 하나님은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을 왕으로 택하신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은 악령에 들려 번뇌한다.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죽이고 일약 인기 장수로 부상하자, 사울은 위협을 느낀 나머지 다윗을 죽이려 한다.
사울은 다윗을 사위로 삼은 후에도 여러 차례 다윗을 죽이려고 뒤를 쫓는다. 다윗은 사울 왕의 끈질긴 추격을 피해 모진 고생을 한다. 적지인 블레셋에 들어가 몸을 의지할 정도로 불안하고 정처 없는 삶을 보낸다.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하는 다윗의 자세는 참으로 훌륭하다. 사울을 죽일 절호의 기회가 두 번 있었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세우셨다는 이유로 죽이지 않는다.
비록 다윗이 청소년기에 이런 극심한 고난을 겪었지만, 이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들어가는 귀한 기간이기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확실하게 깨닫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바른 왕으로 빚어져 간다.
한편 사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고 블레셋과 힘겹게 싸우다가 결국 아들들과 함께 전사하고 만다.

 


신실한 왕을 빚으시는 하나님
다윗이 골리앗을 거꾸러뜨리고 사울 군대의 지휘관이 되지만, 백성들의 인기를 얻자 사울의 제거 대상이 되어 도망 다니는 신세로 전락한다. 땅은 좁고 숨을 곳도 마땅치 않다.
아둘람 굴에 숨어 살 때는 사회 부적응자가 400명이나 모여 함께 지내야 했다. 자기를 지키려면 병력이 있어야 하니 쫓을 수도 없었다. 그들은 다윗과 함께 싸우며 지냈지만 결코 의병들이 아니었다.
자기들에게 손해가 있을 때에는 언제든 다윗을 칠 준비가 된 이익집단이었다(삼상 30:6). 광야를 전전할 때는 잡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다윗은 결국 자기가 그토록 미워하는 블레셋 왕에게 건너가 그의 비위를 맞추며 더부살이를 한다. 그야말로 굴욕적인 삶이다. 골리앗과 싸운 청소년 시절부터 30세에 유다 왕으로 추대될 때까지 짧지 않은 세월을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세월은 다윗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는 수련의 기간이었다. 정처 없이 살면서 늘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기에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불편한 추종자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인내를 배웠고, 갈등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닦았다. 하나님은 그렇게 준비시킨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다. 하나님에게는 당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왕이 꼭 필요했다.

통독 순서 안내 사무엘상 → 시 59, 56, 34, 57, 142, 52, 54편 → 사무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