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예배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상상조차 못 했다. (feat. 세상에. 기독교를 혐오했던 내가…)

(feat. 세상에! 기독교를 혐오했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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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기독교를 혐오했다.
그 이유는, 가톨릭과 불교, 심지어 토속종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리에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자는 논리가 담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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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옳지만 저것도 틀리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유독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하나님만이 진짜 신이라 외쳤다. 그래서 나는 기독동아리 학생들을 피해다녔다. 그들은 균형과 중용, 화합을 추구하는 내가 유일하게 경계하는 기피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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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날 아침.
그 예배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상상조차 못했다. 나는 다만 가건물 양철지붕 아래 대학교회에서 이십여 명이 모여 드리는 예배에 한 시간 남짓 참석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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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대학교회는 처음이 아니었다.
몇달 전, 딱 한 번 참석한 적이 있었다. 나를 위해 몇 년 동안 기도했으니 한 번만 와달라는 세명의 선배의 끈질긴 요청에 어쩔 수 없이 갔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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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꾹 참고 한 시간만 앉아 있다 와야지, 라는 다짐과 달리 대학교회 예배실에 가 앉자마자 내 눈에선 눈물이 후드득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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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기타로 부르는 찬양에 마음이 녹은 것인지, 아니면 처음 듣는 가사임에도 귓가에 선명하게 꽂히는 노랫말 한 소절 한 소절이 내 설움을 자극한 탓이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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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 습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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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이 노랫말이 성경말씀인 것도 알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뚜렷이, 너무도 뚜렷이 귓가에 와서 꽂혔다. ‘정말일까? 하나님이 이런 분이실까?

온 우주의 하나님이란 분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게 오신다는 것만으로도 믿기 힘든데, 그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기뻐 뛰신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길까?’

그 크신 신이 이 작은 인간의 삶에 찾아와 그토록 실제적인 사랑을 하신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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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그 복음을 믿고 안 믿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예배실에선 계속 이 찬양이 울려 퍼졌고
나는 슬픔인지 감격인지 모를 눈물을 1시간 내내 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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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배가 끝나자 제정신이 돌아온 나는 애써 냉정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예배 시간에 울던 내 모습을 보고 혹시라도 기독동아리 선후배들이 이전보다 더 득달같이 달려들어 전도하면 어쩌나 싶어 얼른 과 선배 언니에게 다가가 말했다.

“약속대로 교회에 한 번 왔으니까
다신 오라 하지 마세요.

우리 엄마, 저 교회 다니는 거 아시면
난리 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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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계신 엄마까지 들먹이며 냉정하게 말한 후에도, 나는 혹시 마음 한 쪼가리라도 예배실 어딘가에 흘려 놓고 왔을까 싶어 매몰차게 발 먼지를 털며 기숙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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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 개월이 지난 이번엔 좀 달랐다. 하나님을 사무치게 사랑하는 듯한 교회의 그 무리 속에 슬그머니 동화되려는 무언가가 내 안에서 꿈틀거렸다.

무엇보다 마음을 다 쏟으며 예배하던 그 무리의 잔상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반복 재생되었다.

크리스천들의 겉모습은 특별할 게 없었다. 오히려 청교도인들처럼 하나같이 검박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해서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도 가장 촌스러운 무리로 통했다.

그러나 성탄 찬송을 부르며 눈물 흘리는 그들의 모습은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특별해 보였다.

모두 개인적 감정에 취해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의 대상이신 하나님 때문에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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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부러웠던 것은
그들에게서 보이는 깊은 안정감이었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 뿐 아니라 그 누군가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을 때라야 그런 안정감이 나온다는 걸 나는 3년여의 객지 생활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나도 그들처럼, 실재하시는 하나님과 상호 사랑을 주고받는 실제적인 관계를 누리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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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예배에 한 시간 참여했을 뿐인데, 22년 동안 가졌던 기독교인들에 대한 개념이나 나에 대한 정체성을 완전히 뒤집어 놓고 있다니. 스스로 생각해도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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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악몽과 가위눌림 속에서 힘들어하던 내가. 내 주장을 하면 감당할 수 없는 갈등이 파편처럼 터질 것 같은 불안에 나 자신을 세상에 맞추려고만 했던 스물 세살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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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 영혼이 무얼 필요로 하는지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내가 하나님과 실제적인 관계를 누리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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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나는 그날, 크리스천들이 “하나님만 참 신이요, 그분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구세주”라고 주장하는 이유도 갑자기 납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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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잘해주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단 한 분이듯, 살아계신 진짜 신이라면 그분도 한 분뿐이라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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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이런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잠이 든 나는 모처럼 평안한 잠을 잤다. 물론 딱 하루의 평안이었지만, 그 딱 한 날의 알 수 없는 안정감을 맛본 덕분인지 나는 문득문득 그 교회가 그리워졌다.

★ 말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28

누구든지 주(主 주인주) 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 로마서 10: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 요한복음 4:13,14

★ 묵상

# 구원은_예수님이다.

# 내맘대로_주인되어_살았던
#죄의 근본을 회개하고
# 나를_예수님께_드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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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을_나의 주인님으로 모실때
# 예수의영이신_성령님께서
# 내마음에_오셔서_순종하며 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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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하면_은혜받더라_라는 것은
# 종교의영이죠
# 주님께 받은 마음없이
#했던대로_사역하면 안됩니다_다니엘김

# 예배를_기도하며_준비해야하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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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사역자 흉내내는것이 아니라
# 그 사역자가 하나님과 가졌던 시간을 나도 가져야해요_윤성철
# 사람을_나에게로_이끄는것이_아니라
# 예수님께_이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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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며_하나님으로부터_받지못하면
# 깊은인상을_남길수없고_열매를_거둘수없다_E.M.바운즈
# 마귀뜻은_무너지고_주님뜻대로되길_계속기도